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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나도 ‘마처 세대’다 신문에서 처음 보는 단어를 만났다. ‘마처 세대’196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를 일컫는신조어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꽤 여러 해전부터 ‘마처 세대’라는 말이 쓰이고 있었다.  나도 ‘마처 세대’다. 섭섭하지 않다. 당연하다고 여긴다. 다행이라고 여긴다. 더보기
아침 신문에서 만난 시 한 편, “물의 표정” 물의 표정                                                 이향아  누구는 물의 표정을 고요라고 하고 어떤 이는 그래도 정결이라 하지만 나는 또 하나 순종이라고 우긴다 거슬러 흐르는 걸 본 적이 없으므로 앞 물을 따라가며 제 몸을 씻는 물 영원의 길을 찾아 되짚어 오는 물 돌아오기 위해서 불길 위에 눕는 물 물의 온도는 봉헌과 헌신 이슬로 안개로 그러다가 강물로 온몸을 흔들어 겸허히 고이는 물의 내일은 부활 조용한 낙하       “시는 진실로 나에게 고독이었다” [제32회 공초문학상]공초문학상 수상자 이향아 시인, “시에서 무거운 말 안 하려고 노력일상 속 영원한 숙제 쓰려고 고민어머니께서 저를 불이라고 말해물을 닮으려는 마음 갖고 산 듯”등단 60년 넘은 ‘노장 .. 더보기
나무 그늘 아래서 친구가 점심 먹자고 했다.고려궁지에서 만나기로 했다. 조금 일찍 올라가 기다렸다.이방청 앞 느티나무 아래 서 있었다. 산들바람이 달았다. 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은 청량하였다. 그늘 밖으로 나가보니 으, 따가웠다.얼른 그늘로 되돌아왔다.나무는, 고맙다나무 같은 친구의 차가 도착했다.나는 누군가에 나무였던 적이 있을까. 더보기
이순신고등학교, 충무공초등학교 며칠 전입니다.강화문학관 앞을 지나다가 주차장에 관광버스 선 걸 보았습니다. 앞 유리에 이순신고등학교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순신고등학교라고? 저런 학교도 진짜 있는 거야? 집에 와서 검색해봤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진짜 고등학교였습니다. 작년에 개교한 신설학교더군요. 정직·책임·사랑, 교훈도 훌륭합니다. 이순신고등학교 학생들 이순신 장군과 같은 능력을 모두가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이순신 장군의 마음만큼은 모두 닮은 어른으로 커가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 연미정에 답사 안내 나갔습니다. 인천시교육청 주관 강화에듀투어 프로그램입니다. 전국에서 오신 교장선생님들 30여 명과 황형 장군의 시호 얘기를 하면서이순신 장군만 충무공이 아니다, 같은 시호가 여러 명이다, 김시민 장군도 충무공이다.말했습니다. 그러.. 더보기
'한중일'·'한일중' 헤드라인 비교 ※ 조선일보와 MBC의 의미심장 따옴표 더보기
창후리 포구에서 허름한, 그래서 외려 더 편안한 선창 횟집, ○○호. 주인 아낙이 손님상에 낼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더보기
‘수사반장 1958’ 그리고 아역 배우 최현진 어제 MBC 수사반장이 끝났다.재미없어도 봤을 거다. 향수이고 또 추억의 한 조각이니까.그런데 재미까지 있었다. 좀 허술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뜻밖에도 친일파 문제를 굵직한 주제로 삼았다. 일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친일파들이 해방된 조국에서도여전히 득세하는 현실과 그로 인한 일그러진 사회상을 제대로 묘사했다. 좋은 드라마가 겨우 10회로 종결되어 아쉽다. 8회(2024.05.11.) ‘죄책감에 대하여’어떤 아이 엄마가 집에서 죽임을 당했다. 잔인하게 살해됐다. 넋이 나간 어린 아들의 불쌍한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저 아들이 범인이 아니기를….’하지만, 엄마를 죽인 범인은 그 아들이었다. 아들은 이미 아버지도 죽인 상태였다. 부모 죽이고 오리발 내미는 아들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한 배우가 .. 더보기
강화도 새우젓, 젓새우 기사 링크 신문에 강화도 기사가 나왔기에 유심히 읽었다.“환장하겠구만. 잡히라는 새우 대신 쓰레기만 잔뜩 올라왔어.”새우 잡으려 내린 그물에 쓰레기만 가득한 현실을 지적한 기사다. 이 기사와 함께, 예전에 스크랩해 두었던 〈젓새우〉라는 글을 링크한다. 조금 길지만, 강화 새우젓 이해에 도움이 된다.   [현장] 한강하구서 올해 첫 새우잡이…그물엔 쓰레기가 더 많아“환장하겠구만. 잡히라는 새우 대신 쓰레기만 잔뜩 올라왔어.” 김진남(44)씨가 그물을 털며 푸념했다. 그는 경기도 김포와 인천 강화도 사이 염하수로(강화해협)에서 젓새우를 잡는 8톤급 안강www.hani.co.kr   [김준의 바다인문학] 젓새우봄철이면 많은 물고기가 갯벌이 발달한 서해로 회유하는 것은 산란을 위해서다. 수온과 수질 그리고 먹이까지, 알을.. 더보기
아침 산책 아침 햇살이 좋아서바람마저 향긋하여모처럼 나선 산책길꿀꿀함을 버리고 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