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중가요의 인문학》(조향래)을 읽고 남매는 고아다. 여동생은 오빠 학비를 벌려고 기생이 된다. 오빠는 여동생의 희생 덕에 대학을 졸업하고 순사가 된다. 기생 노릇 그만둔 여동생이 혼인하지만, 과거가 탄로나고 만다. 예견된 비극. 결국 여동생은 칼을 휘두르다 체포되는데 그녀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이는 바로 오빠였다. 1936년에 발표된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줄거리다. 오빠가 노래한다.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이렇게 ‘홍도야 울지 마라’라는 노래가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겪어온 여름 중 지금이 제일 더운 것 같다. 해마다 여름이면, “올해가 제일 더워”, 푸념한다. 기자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조향래의 《대중가요의 인문학》을 맛있게 읽으며 폭염 며칠을 .. 더보기 돈대카페 아웃포스트(OUTPOST) 스토너리(STONERY)저게 뭐지?이 앞으로 지나다닐 때 궁금했었다. 호텔&리조트였다. 경관 좋은 숲에 따로따로 아담한 객실을 앉혔다. 지금도 터를 닦고 있었다. 완전 완공은 아니다.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먹은 돌들이 아름다움을 얻었다.하룻밤 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와서 홈페이지를 검색해봤다. 2인 기준 1박, 45만원. 의와!이럴 때 쓰는 말이 있지. 畵中之餠이라. 스토너리 초입오른쪽 언덕에 자리잡은 카페에 갔다. 색다른 실내외 디자인시원한 개방감 여백 살린 인테리어 고급 화랑 같은 분위기다. 광활한 유리창 밖으로는 외포리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여느 카페보다 찻값이 비싼 편인 것 같은데강화주민은 10% 할인이다. 이건 고맙지. ‘강화 오디에이드’, ‘강화 오디티’, 이런 메뉴도 있다. 다시.. 더보기 [스크랩] "北 핵폐수에 해변 오염"… 괴담에 우는 강화도 지난 7일 오후 찾은 인천 강화군 민머루 해변. 여름을 맞아 이달부터 해수욕장이 개장됐지만 이날 해변을 거닐던 사람은 10명도 안 됐다. 차량 160대가 들어설 수 있는 주차장에는 8대밖에 없었고, 휴가철이면 평일에도 20개 넘게 깔린다던 텐트도 5개였다. 인근에서 횟집과 민박을 운영하는 김모(34)씨는 “얼마 전부터 해변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평년 대비 예약이 40% 줄었다”며 “올해 장사는 공친 셈”이라고 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강화도가 ‘북한 핵 폐수 방류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대북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공장 부근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방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북한과 인접한 강화도가 북한에서 .. 더보기 [스크랩] 마침내 대북방송 중단 그리고 대북 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중단...'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메시지' 평가오늘(1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상부 지시로 중지됐다는 군 관계자 발 보도가 연합뉴스,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다수의 언론에서 속보로 나왔다.동아일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확성기 방송 중단을 취임 일주일만에 현실화한 것”이라며 “사실상 북한에 적대적인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 평가했다.연합뉴스 역시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이번) 군 당국이 확성기 방송까지 중단하면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잇달아 이뤄졌다”고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대북 확성기 중단 요구는 강화군 접경지역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항이다.그.. 더보기 6월의 색깔 더보기 강화 옛날손짜장 길상면 옛날손짜장수타면이다. 찹쌀탕수육이 유명한 집이다. 두루두루 음식 맛이 좋다. 삼선간짜장을 먹었다.역시. 맛이 고급지다. 묵직하다. 더보기 지금은 연둣빛 세상 일 보고 귀가하는 길날이 너무 좋았다. 바람결도 좋았다. 그래서 차 돌려 북문으로 갔다. 주차하고 북문 넘어 한 바퀴 돌았다. 가면 인사 올리는 느티나무오늘도 인사드리고 다랑논은 막 모내기를 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한 뼘짜리 풀포기이제 금방 자라 어느새 추수하게 되겠지. 연두 연두 연두, 숲은 온통 연둣빛 세상이다. 잠시 묻혀 나도 연두가 되었다. 더보기 [스크랩] 북한 ‘보복성 대남방송’에…강화군, ‘소음 지도’ 만든다지만 〈한겨레신문〉 2025-05-08, 이준희 기자 장기화하는 북한 대남방송 대책 마련을 위해 강화군이 소음 지도를 제작한다.인천시 강화군은 북한 대남방송 소음을 전문적으로 측정하고 피해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군은 소음 측정을 위해 교동면·양사면·송해면·강화읍·선원면 등 접경지를 중심으로 총 82개 지점에서 24시간씩 사흘간 측정기 등급 2급 이상 공식 장비와 풍향·풍속계 등 기상 장비를 투입해 소음 측정을 진행한다. 진행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강화군은 이렇게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음 발생 시간, 크기, 주파수, 방향 등 특성을 정리해 소음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군은 소음 지도에 구체적인 소음도와 주파수 등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또한 군은 소음 지도를 토.. 더보기 교동 난정저수지 해바라기 회상 2022년 9월 어느 날, 나는 교동도 난정저수지에 가 있었다. 저수지 주변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해바라기 물결.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을 처음 봤을 때와 흡사한 놀람을 경험했다. 해바라기 심고 가꿔낸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실로 대단하였다. 관광 명소 되는 게 당연했다. 많은 이가 찾았다. 축제도 열렸다. 강화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될 거였다. 하지만, 태풍과 이상기후로 해바라기가 제대로 피지 않고 있다. 용케 컸다가 바람에 꺾였다. 해마다 낭패다. 축제도 흐지부지해졌다. 안타깝다. 난정저수지에서 해바라기 바다를 감상하던 그 가을, 한 여인이 떠올랐었다. 소피아 로렌!그녀가 나온 외국영화, ‘해바라기’! 영화 화면 가득, 바람에 흔들리던 그 해바라기들이 교동도 해바라기와 오버랩됐..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