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화 건평포구에 천상병 시인의 동상이랑 귀천 시비(詩碑)가 있다 아름다운 시인 천상병(1930~1993)의 동상과 시비(詩碑) 내가면 외포리에서 선수포구(후포항) 가는 해안도로에 있다. 시비 글체까지 참 맑다. 소풍... 소풍...... 소풍이라. 천상병 시인 동상, '귀천' 쓴 강화 건평항에 섰다 시 '귀천'으로 유명한 천상병 시인의 동상이 인천 강화도 건평항에 들어섰다. 인천시 강화군은 천 시인이 귀천을 지은 곳으로 알려진 양도면 건평항 건평공원에 어깨에 새 한 마리가 앉은 형상의 천 시인 동상과 육필 글씨를 새긴 귀천 시비를 건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화군은 천 시인의 유작인 귀천을 가장 먼저 창작과 비평에 발표했던 박재삼 시인을 통해 건평항에서 귀천이 쓰였다는 이야기를 확인하고 동상을 세웠다. 박 시인과 강화나들길 홍보 책자를 쓴 장인성 시인에 따르면 193.. 더보기 화전, 차마 먹을 수가 없네 화전! 세상에 화전이라니. 강의 나갔더니 구 선생님께서 하나씩 주셨다. 혈구산 진달래로 만드셨다고 했다. 화전 받아 든 수강생 여러 분. 이구동성,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그러셨다. 어떤 맛일까. 어떤 맛일까 차마 먹을 수가 없다. 만든이 정성이 진정 진달래. 더보기 강화도 북산 벚꽃길 4월 7일부터 16일까지 북문 벚꽃길 차량 통제한다고 했는데 그때 피리라 여긴 것인데 어제 4월 2일(일), 갑자기 다 피어버렸다. 아래 사진은 오늘 4월 3일(월) 아침 모습이다.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빠른 것 같다. 더보기 내 블로그 이야기 헤아려 보니 블로그를 시작한 지 꽤 오래됐다. 2007년에 엠파스로 시작했다. 그때 블로그 문패를 ‘강화도에서 띄우는 편지’로 달았었다. 엠파스가 없어지면서 2009년에 이글루스로 옮겨야 했다. 이후 언젠가 블로그 이름을 ‘江華歷史廊’으로 변경했다. 소통보다는 글 쓸 자료, 강의할 자료를 모아두는 ‘서고’로 블로그를 이용해왔다. 그래서 스크랩한 것이 아주 많다. 지금도 여전히 이글루스를 하고 있다. 세월이 세월인만큼 정이 들었다. 올해 초 갖게 된 도메인, 강화도닷컴(www.ganghwado.com) 그냥 놀리기 뭣해서 블로그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개인 도메인을 블로그와 연결할 수 있는 티스토리에 새로운 블로그를 열었다. ‘강화도닷컴’이라는 이름으로. 그때가 2월 1일이니, 꼭 두 달 전이다. 첫 글.. 더보기 강화에 살아줘서 고마운 두 남자 - 이시우, 함민복 틈틈이 이전 블로그에서 이곳으로 '살림짐'을 옮기고 있다. 아, 2009년에 함민복, 이시우 선생을 간략하게 소개했었구나. 그대로 오려서 붙인다. 범접하기 어려운 순수, 함민복견줄 수 없는 깊이와 높이, 이시우2023년, 나는 여전히 두 사람이 고맙다.두 남자 다 이제, 사진보다는 조금 더 늙었다. 그래도 눈은 여전히 맑고, 정갈하고, 또 살아있다.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변에 있는 함민복 시비 사진을 덧붙인다. 더보기 어느 일요일 목욕탕 풍경 ‘이발은 예술이다’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오리정 근처의 대중목욕탕. 거기 이발소 거울 위 액자에 이발은 예술이라고 쓰여 있다. 볼 때마다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이발사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저 한마디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손님 머리를 자르고 있는 그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맑고 따뜻하다. 어르신들께 이발비의 30%를 깎아주는 미덕도 저 자부심에서 나왔으리라.세상에 좋은 직업이 있으면, 좋지 않은 직업도 있기 마련이다. 세속적인 잣대를 내려놓고 생각해보면 좋은 직업과 좋지 않은 직업의 기준은 내 마음속에 있다. 지금 내가 내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임한다면 나의 직업은 좋은 것이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좋지 않은 직업이 된다. 내 직업이 좋지 않다면 개인의 불행이요 가족의 불행이고 또 이 나라의 불행이다. .. 더보기 아들아, 대학은 인연이란다 토요일 아침, 작은 아이가 아침 먹으라며 흔들어 깨운다. 눈뜨고 보니 녀석은 어느새 세수하고 옷까지 챙겨 입었다.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대학탐방 간다며 멋쩍게 웃는다. 무슨 소린지 금방 알아들었다. 가슴이 짠했다. “누구랑 가니?” “나 혼자 가지 뭐.” 녀석은 대학교 좋은 기운 좀 받아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작은 아이는 지금 고3, 엊그제 수능을 치렀다. 하지만 수시 전형에 모든 신경이 다 모여 있다. 6개 대학에 원서를 썼지만, 지금까지 결과가 신통치 않다. 용케 아이가 정말 원하는 대학 한 곳에 1단계(서류 전형) 합격이 돼서 다음 토요일에 면접을 보게 됐다. 일주일 후면 당연히 시험 보러 갈 대학인데, 오늘 미리 ‘학교 구경’ 간 것이다. 여기 강화도에서 그 대학까지 꽤 먼 곳인데 얼마나 간절했으.. 더보기 아버지, 제 얘기 들어주세요 아부지, 여기 햄버거랑 커피 있으니 어서 드세요. 마트 빵집에서 햄버거를 사는데 아주머니가 데워 주랴고 물어봐서 잠시 멈칫했답니다. 그래 날도 찬데 따듯한 게 좋겠다 싶어서 데워왔네요. 생전에 커피랑 햄버거를 좋아하셔서 사 왔습니다. 엄마도 햄버거 좋아하신다고요? 예 알지요. 이따 가다가 엄마 드실 것도 하나 사갈게요.엄마는 점점 건강을 잃어갑니다. 걷는 게 더 힘들어지고 귀도 어두워집니다. 평소대로 말을 하면, 너는 왜 그렇게 작게 말하냐고 하시고 크게 말하면, 맨날 소리만 지른다고 뭐라 하십니다. 집에서 엄마한테 소리를 자주 지릅니다. 잘 들으시라고 크게 말할 때도 있지만, 짜증 섞어 질러대는 경우가 더 많네요.아버지 기억하시나요. 여기 모시고 얼마 뒤, 묘소 앞에 무릎 꿇고 제가 뭐라고 했던가요. .. 더보기 노가리 황산도 알맞게 허름한 선술집 무장해제한 만남 사십년 지기 몇이 술을 마신다 한번만 따르면 될 것을 굳이 두 번씩 따라 소주도 아닌 것을 맥주도 아닌 것을 콜라 안주로 땅콩 몇 알 집으려다 눈이 마주쳤다 적절히 지저분한 술상 위에 노가리 대가리 하나 둥그런 눈 총명하게 뜨고 야무지게 입을 연 너 들어라 한 말씀 주실 것 같아 숨죽이고 기다린다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