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광중학교 전동광 교장의 퇴임에 즈음해서 “동광중학교 교장을 해야지.”언젠가 내가 그에게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됐다. 전동광(全東光) 선생님은 양도면 동광중학교(東光中學校)를 졸업했다. 이름이 학교명과 똑같다. 인생이 이름대로 흐르는 것인가, 삼량고등학교(현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 교감이던 그가 2017년에 동광중학교 제11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오로지 직진밖에 모르는 시간은 어느새 2024년 2월을 관통 중이다. 이제 정년퇴임이다. 정년하는 날까지 칠판 앞에 서서 아이들과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었다. 하지만 나는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퇴직했다. 공식적으로 ‘명예퇴직’이지만, 나는 퇴직을 명예롭게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중도퇴직이라고 쓴다. 하여 주어진 소임을 멋지게 완수하고 정년퇴임하는 전동.. 더보기 사극 '역적'과 작가 황진영 MBC 사극 ‘밤에 피는 꽃’을 보면서 이하늬 아니면 저 역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보는 와중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을 뒤늦게 챙겨 보았다. 어느 기사에서 이하늬가 나온 사극으로 ‘역적’을 소개해서 알게 되었다. 백성을 훔친 도적이라! 시적(詩的) 제목을 붙인 ‘역적’은 2017년에 30부작 분량으로 MBC에서 방영된 사극이다. ‘이 좋은 걸 그땐 왜 안 봤지?’ 하면서 며칠 동안 몰아보기로 달렸다. 연산군과 홍길동을 다룬 소재 자체가 흥미롭고 전개과정에도 재미가 듬뿍 담겼다. ‘현재진행형’ 교훈도 있었다. 특히 작가의 음식 솜씨가 돋보였다. 역사라는 배추를 날 것 그대로 상에 올리기도 하고, 맛좋게 버무린 김치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돼지고기 넣어 보글보글 김치찌개도 .. 더보기 대한민국 지방 소멸 지도 [단독] 청년 빨아들인 수도권도 경고음… 생존 갈림길 지역은 인구 쟁탈전[대한민국 인구시계 ‘ 소멸이냐 상생이냐 대한민국은 어떻게 사라지고 있나, 대한민국 소멸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각종 지표가 보여 주고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2024년 지방소멸 시계는 밤 11시 55분쯤을 가리킨다 www.seoul.co.kr 더보기 친구와 칼국수를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한 날이었다. 평소에는 막히지 않는 길인데 어디 교통사고라도 났는지, 차선을 막고 공사를 하는지, 시간은 가는데 도로가 꽉 막혀 차가 못 가고 있었다. ‘빨리 가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져 결국 친구에게 10분쯤 늦을 것 같다고 전화했다. 겨우 식당에 도착했다. 친구는 칼국수 두 그릇을 자기 앞에 나란히 놓고 먹으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금세 칼국수 한 그릇이 새로 나왔다. 알고 보니 친구는 칼국수 두 그릇을 주문하면서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배고플 것을 염려해 도착하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게 한 배려였다. 음식은 제시간에 나왔지만 내가 늦는다고 하니 하는 수 없이 한 그릇을 추가로 시킨 거였다. “조금 기다리면 되는데 뭐 하러 한 그릇 더 시켰어?” .. 더보기 ‘강화 돈대의 모든 것’ 웹페이지 소개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에서 ‘강화 돈대의 모든 것’이라는 웹페이지를 제작해서 공개했습니다. ‘강화 돈대의 모든 것’이라는 이름 그대로 돈대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이제 여기저기 이곳저곳 검색하며 관련 자료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보기 좋을 내용과 게임이 있고,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는 성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사진, 동영상, 그래픽 영상 등을 활용하여 제작한 덕에 실제 돈대를 보는 것 같은 현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강화 돈대의 모든 것’을 검색하면 사이트와 연결됩니다. 다음에서는 아직 검색이 되지 않네요. 조만간에 되겠지요. 아래 사이트 주소를 클릭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iharchive.ifac.or.kr/.. 더보기 적석사에서 울다 잎들이 붉게 타고 있었다 바람에 몸 내준 억새는 울고 있었다 황토색 승복 입은 중년의 사내 바위그늘에 묻혀 있었다 중이면서 아직은 중이 아닌 중간 중 흔들리는 뒷모습이 낙엽이었다 어쩌다가 늘그막에 머리 깎았느냐고 속으로도 묻지 않았다 인연의 무게에 눌려 쪼그린 어깨 펴지 못한 채 가득한 가슴 씻어내지 못하고 담배 연기 속에 눈물만 묻는다 사방에서 억새 울음 우는 소리 해탈하는 노을 소리 해 떨어지는 소리 속세의 끈 끊어내는 소리 《강화도史》 더보기 강화군노인복지관 강의를 마쳤다 어찌어찌 인연이 되어, 강화노인복지관에서 강의를 시작한 것이 지난 1월 30일이었다. 계절이 몇 번 바뀌었다. 12월 4일 오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어르신 강화해설사 양성 과정’, 강화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강좌였다. ‘노인’이라고 하기엔 이른, ‘어르신’이라고 하기엔 더 이른, ‘중년’의 남녀 수강생 여러분과 처음과 끝을 함께 했다. 이분들의 열정과 다감한 배려심 덕분에 즐겁게 강의할 수 있었다. 이분들의 역사 공부에 임하는 자세, 질문, 그리고 해주시는 다양한 말씀 등을 통해 나도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보람을 맛보게 해주신 수강생 여러분께 진정,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강좌를 개설하고 성실하게 지원해주신 복지관 측에도 감사하다. 강의실에 늘 활기를 불어넣으셨던 .. 더보기 강화도에 국립고려박물관 설립 계획 강화에 국립고려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없어져서 안타까웠는데, 국립박물관이 선다니 반갑다. 지금 강화에는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전쟁박물관이 있다. 훌륭하게 교육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나름의 가치를 발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 공간이 부족하고 소장품의 질 역시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 같다. 그래서 더 국립박물관 소식이 반갑게 들린다. 국립고려박물관은 연면적 10,000㎡ 규모로 계획됐다고 한다. 대략 3천 평 크기다. 국립부여박물관이 연면적 14,483㎡ 규모인 걸 보면, 그리 큰 것은 아니다. 그런데 건축물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전시물의 위상이 중요하다. ‘국립’의 위상에 맞는 문화유산을 다수 소장하게 되기를 바란다. 사실, 우리나라 국보급 고려청자 다수가 강화에서 출토.. 더보기 보문사에서 사라진, 내가 잃어버린 오랜만에 찾은 석모도 보문사 변함없이 보문사는 커 가는 중 용왕전이 새로 생겼고 청풍루라는 누각도 거의 완축 단계 얼마나 더 커질지 부처님도 모르실 듯 내 보문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여기 갈 때마다 꼭 둘러보는 한 뼘 초가 스님의 수행 공간 밖으로만 빙빙 돌며 저 안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 하던 곳 그런데 없다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 건 아니고 이름하여 리모델링 이렇게 기와집이 되었다 난 또 하나 잃어버렸다.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