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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명경대 보물, 보물, 전등사 강화의 문화유산 가운데 국가 보물로 지정된 것이 12점입니다. 보물 12점 중에서 전등사에 있는 것만 6점입니다. 지정일 순서로 정리하면, ①강화 전등사 대웅전, ②강화 전등사 약사전, ③전등사 철종, ④강화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⑤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⑥묘법연화경 목판, 이렇게 됩니다. 이제 보물이 하나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인 ‘강화 전등사 업경대’가 보물로 승격될 예정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강화의 보물은 13점이 되고, 그중에서 전등사 소장 보물은 7점으로 늘어납니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회의록(2025.06.12)에 따르면, 2023년 5월 8일에 인천시장이 ‘강화 전등사 업경대’ 보물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2024.. 더보기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을 ‘국립강화박물관’으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사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한 강화도에 국립박물관이 아직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더구나 남한 땅에서 고려를 말할 수 있는 곳은 강화가 사실상 유일하다. 과거 기사를 검색해보니, 강화에 고려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처음 나온 때가 2011년이다. 인천문화재단 ‘민관거버넌스 태스크포스(TF)’가 제안했다.(파이낸셜뉴스, 2011.09.27.)2023년에는 강화군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나선 박용철 후보가 강화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리고 올해, 2025년, 박용철 군수 주도로 박물관 건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여·야 갈.. 더보기
알고보니 세초(洗草)라는 것이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이사장 신현수)에 가서 강의할 때입니다. 강화도령 철종을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초(洗草)를 언급했어요. 일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실록 편찬이 끝나면, 사관들이 편찬 자료로 쓰였던 사초 등 자료들을 세검정 개울에서 세초했다, 물에 씻어서 글씨 지운 종이를 근처에 있는 종이 제조 관청인 조지서로 보내서 재생지로 만들었다, 사초가 누구도 읽어서는 안 되는 비밀한 기록이기에 세초 작업을 한 것이다. 강의가 끝났습니다. 이제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갑니다. 끝날 무렵,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계시던 분이 말씀하십니다. “물속에서 아무리 흔들어도 글씨가 안 지워져요.”“네에?”처음 듣는 말에 놀랐습니다. 말씀하신 분이 서예가였어요. 붓글씨 쓰는 분입니다. 붓글씨.. 더보기
너무 추레해진 이건창 생가 지붕 이건창 생가에 갔더니, 저런, 비가 새는 모양이다. 출입문 초가지붕을 저렇게 덮어 놓았다. 본채 지붕도 너무 삭아서 푹 주저앉았다. 비가 많이 오면 여기도 샐 것 같다. 가뜩이나 옹색하게 복원한 생가인데, 지붕마저 저러니 애처롭다. 생가인가, 아닌가,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오래도록 논란이었다. 심지어 문화유산 취소를 요구하는 재판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어쨌든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기념물)이다. 적절한 관리는 당연하다. 어서 지붕을 새로 올렸으면 좋겠다. p.s. 아직 공식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대법원이이건창 생가가 문화유산 가치가 있다고 최종 판결했다고 한다. 법적으로 이건창 생가를 인정한 것이다. 더보기
강화도 돈대의 역사 ② 이 글은 강화도시민연대, 강화역사문화연구소, 강화시민회의가 주최하고 강화뉴스가 주관한 ‘강화돈대의 날 제정을 위한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2025.06.30.)에서 발제한 원고, ‘강화 돈대의 어제와 오늘’ 전문입니다. 각주(脚註)는 살리지 못했습니다. 2회로 나눠 올립니다. ①-Ⅰ.서론 Ⅱ.돈대 축조 배경 Ⅲ.돈대 축조 과정 ②- Ⅳ.돈대 정비 경과 Ⅴ.결론 Ⅳ. 돈대 정비 경과 1. 돈대를 추가하다 1679년(숙종 5)에 48돈대가 설치됐습니다. 그 뒤 6개 돈대가 추가되면서 총 54개 돈대가 강화도 해안 동서남북에 들어섰습니다. 추가되는 첫 번째 돈대는 검암돈대(선수돈대)인데요, 축돈한 해가 언제인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강화 돈대 연구의 개척자인 배성수에 따르면, 1690년.. 더보기
강화도 돈대의 역사 ① 이 글은 강화도시민연대, 강화역사문화연구소, 강화시민회의가 주최하고 강화뉴스가 주관한 ‘강화돈대의 날 제정을 위한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2025.06.30.)에서 발제한 원고, ‘강화 돈대의 어제와 오늘’ 전문입니다. 각주(脚註)는 살리지 못했습니다. 2회로 나눠 올립니다. ①-Ⅰ.서론 Ⅱ.돈대 축조 배경 Ⅲ.돈대 축조 과정 ②- Ⅳ.돈대 정비 경과 Ⅴ.결론 Ⅰ. 서론 돈대(墩臺)는 군사적 요충지에 설치된 관방시설(關防施設)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미 조선 전기부터 돈대의 존재가 사료에서 확인됩니다만, 그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돈대의 기능과 결이 조금 달랐습니다. 조선 후기 숙종 대에 강화도에 집중적으로 설치되는 돈대는, 해안경계 초소 성격입니다. 군사들이 돈대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괴선박의 출현.. 더보기
박신, 갑곶나루, 염하 강화해협, 염하 강화읍 월곳리 연미정쯤에서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어름까지, 김포와 마주한 좁은 바다를 강화해협이라고 합니다. 염하라고도 하고요. 김포로 보면 월곶면 보구곶리에서 대곶면 약암리까지입니다. 길이가 17㎞ 정도, 폭은 넓은 곳이라야 1㎞ 남짓, 좁은 곳은 300m 정도입니다. 한강보다도 좁습니다. 그래서 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육지 사이 좁고 긴 바다를 해협(海峽)이라고 하기에 강화해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어로는 강화해협보다 염하라는 호칭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사랑에 빠진 남자 강원도 강릉에 경포호가 있습니다. 거기 있는 경포대라는 누각이 유명하죠. 경포대 근처 길가에 아기자기한 동상이 여럿 서 있어요. 박신(朴信, 1362~1444)의 사랑 이야기를 몇 장면.. 더보기
'강화돈대의 날' 제정을 위한 토론회 안내 더보기
강화역사신문, 〈강화역사심문〉 제4호 발간 강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계간 신문 〈강화역사심(沁)문〉 제4호(2025.6)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신미양요 기록 사진과 해설, 강화 참성단 천재궁 터, 《속수증보강도지》, 황사영 백서, 강화도조약의 과정, 의병장 이능권, 보창학교, 족실방죽(쪽실방죽) 이야기, 화남 고재형의 한시-월곶동(《심도기행》)이 실렸다.배부처는 강화읍 청운서림, 강화읍 디자인센터산, 선원면 프란츠(쓰) 카페 등이고, 발행처는 강화역사문화연구소이다.발행인 김형우 소장, 편집인 전동광 연구위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