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史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화 정수사 함허대사 승탑 부도가 승탑입니다 정수사 법당 동쪽 언덕에 강화군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함허대사 부도가 있습니다. 근래에 나무 계단을 설치해서 발걸음하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부도는 스님의 사리를 모신 조형물입니다. 탑이 부처님의 묘소라면, 부도는 스님의 묘소라 할 수 있습니다. 사각형 구조인 탑과 달리, 부도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모양입니다. 키도 탑보다 작은 편입니다. 웬만한 사찰마다 부도가 있어요. 강화 청련사에도, 백련사에도 있습니다. 탑이 절 마당 가운데 세워지지만, 부도는 후미진 장소에 모십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고즈넉한 공간에 부도를 두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예를 갖추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부도’라는 명칭은 고대 인도어인 범어(梵語,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를 한자음으로 옮긴 것이라고 해요.. 더보기 [국가유산청 보도자료]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배포2026. 8. 10.(월) 09:00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정족산의 자연지형을 배경으로 역사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형성한 역사문화경관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정족산의 자연지형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사찰림 및 옛길 등 다양한 인문환경이 어우러져 역사문화경관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의례, 조선시대 사고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되어 있는 곳이며, 고려 이색을 비롯한 많은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문헌을 통해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장소성을 확인할 수 있다. * 가궐(假闕:) 임금이.. 더보기 강화 정수사 법당 정수사로 갑니다 우리 역사심문은 3월, 6월, 9월, 12월에 나옵니다. 그러니 3개월에 한 번 글을 쓰면 됩니다. 처음에는 ‘그 정도야 뭐.’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아! 아니었습니다. 3개월이 사흘처럼 닥칩니다. ‘벌써 또야? 이번에는 뭘 쓰지?’가다가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요량입니다. 하지만, 나의 변덕은 어쩔 수 없어, 평양냉면집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길가 간판을 본 순간 마음이 바뀐 겁니다. 웃기는 게, 저는 평양냉면 맛을 모릅니다. 고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저도 모르겠습니다. 냉면 육수를 한 모금 마십니다. 음, 역시나 밍밍하고 심심합니다. 도무지 삼삼하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가던 길 계속 가서 정수사에 내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망설임 끝에 이번 호는 .. 더보기 서오릉에 잠든 숙종과 장희빈 경기도 고양시에 다섯 왕릉을 모신 서오릉(西五陵)이 있다. 경릉, 창릉, 명릉, 익릉, 홍릉이다. 숙종이 잠든 곳은 명릉(明陵)인데, 제1계비 인현왕후도 함께 모셔 쌍분이 되었다. 그 옆으로 곡장을 달리해서 제2계비 인원왕후를 모셨다. 숙종이 왼쪽으로 눈길 주면 인현왕후요, 오른쪽을 바라보면 인원왕후이다. 그럼, 숙종의 원비는 어디에 계신가? 서오릉의 하나인 익릉(翼陵)이 숙종 원비 인경왕후의 능이다. 숙종 왕릉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봉분만 달랑 있는 대빈묘(大嬪墓)가 있다. 홍살문도 없고 정자각도 없는 이 무덤이 희빈 장씨, 장희빈의 묘이다. 1722년(경종 2) 10월에 장희빈을 추존하여 옥산부대빈(玉山府大嬪)이라 했기에 대빈묘라고 부른다. 석물이 간소하게 서 있기는 하나 왕릉과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더보기 강화의 인천시 지정문화유산과 돈대 인천광역시 지정유산의 현재 지난 호에서 국가 지정문화유산의 종류와 성격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강화에 있는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을 살펴보겠습니다. 특별시장이나 광역시장, 도지사는 관할 지역의 유산 가운데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을 ‘시·도 지정문화유산’ 등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시·도 지정문화유산은 가치를 재평가받아 보물이나 사적 같은 국가 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되기도 합니다. 실례로 인천시 유형문화유산이었던 ‘강화 전등사 업경대’가 2025년 9월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강화 전등사 업경대’는 보물로 승격되면서 ‘강화 전등사 명경대’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국가유산기본법〉(2024)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시·도 지정문화유산의 종목 등이 〈문화재보호법.. 더보기 오늘 다시, 강화도조약을 생각합니다 2026년과 1876년 올해 2026년은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지 150년 된 해입니다. 오늘 2월 27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이 조약을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가 강화도 안팎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자꾸 들춰내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강화에서 벌어진 부끄럽고 한심한 사건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화도조약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이 오해입니다. 잘했다고 박수 보낼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심한 일도, 창피한 일도 아닙니다. 이 글은 강화도조약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목적으로 쓴 것입니다. 필자가 〈강화투데이〉 등에 게재했던 글들에 기초하고 〈강화역사심문〉에 연재된 김진겸.. 더보기 초지진 대포를 생각합니다(下) 역사 속 홍이포 이제 역사 속 홍이포를 알아봅니다. 불랑기처럼 홍이포 역시 유럽에서 발명된 화포입니다. 명나라 군대가 네덜란드 선박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네덜란드 배에 탑재된 대포의 파괴력이 대단했습니다. 명나라가 이 대포를 수입해서 제작하게 됩니다. 《명사(明史)》는 네덜란드(화란)를 홍모번(紅毛番)으로 적었습니다[和蘭又名紅毛番]. 당시 명나라 사람들이 네덜란드인을 홍모이(紅毛夷)라고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붉은색이라 그렇게 불렀다고도 하고, 하얀 피부가 햇빛에 붉게 탄 모습을 보고 ‘홍모이’라고 했다고도 합니다. 홍모이(네덜란드)의 대포, 그래서 포 이름이 홍이포(紅夷砲)가 되었습니다. 오랑캐라는 뜻인 ‘이(夷)’자 대신에 옷 의(衣)자를 써서 홍의포(紅衣砲)라고도 불렀습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은 .. 더보기 초지진 대포를 생각합니다(上) 진짜인가, 가짜인가 초지진에 갔습니다. 그동안 초지진에 간 게 몇 번이나 될까. 적어도 수십 번은 될 겁니다. 그런데 한 번도 거기 포각(砲閣) 안에 있는 철제대포를 유심히 본 적이 없네요. 오늘은 작정하고 꼼꼼하게 살핍니다. 길이가 2m 훨씬 넘네요. 몸통 끝에 커다란 방울 모양 쇳덩이가 달렸습니다.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나 표면이 상당히 쭈글쭈글합니다. 망치 같은 것으로 두드린 모양새입니다. 이 대포와 모양이 흡사한 대포가 갑곶돈대에도 있습니다. 이섭정 뒤편 담장 아래 포각을 짓고 그 안에 대포를 앉혔습니다. 갑곶돈대 대포는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습니다. 초지진과 갑곶돈대 대포 둘 다 진품이라고 합니다. 모양 닮은 대포들이 또 있어요. 광성보 광성돈대와 덕진진 남장포대 대포입니다. 광성돈대 안에 .. 더보기 천연기념물은 문화유산일까, 자연유산일까 사람 손길이 닿아야 문화다 이번 호에서는 천연기념물과 사적을 중심으로 국가 지정문화유산의 성격을 검토합니다. 강화의 특정 문화유산 소개는 다음으로 미룹니다. 강화 갯벌이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입니다. 천연기념물! 참 익숙한 용어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따져보면, 어딘지 이상한 단어 조합이라는 걸 인식하게 됩니다. 천연-기념-물. 천연은 자연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념은 ‘뜻깊은 일이나 사건을 잊지 않고 마음에 되새김’이라는 뜻이지요. 사람의 일이나 생각과 관련한 단어가 ‘기념’인데, 이를 ‘천연’과 붙여 한 단어를 만든 것입니다. 천연기념물, 천연(자연)을 기념한다?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문화재라는 호칭이 문화유산으로 변경됐습니다만, 잠시 ‘문화재’를 다시 쓰겠습니다. 천연기념물이 ‘문화재’일까요? 당연히 .. 더보기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