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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강화포도책방에 들렀다 색다르고 참신하고 의미있고 가치 있는 공간이 탄생하려고 한다. 강화읍 우체국 뒤, 이 건물 2층에 자리잡았다. 토박이식당 바로 위다. 10월 중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벌써 들어와 자리잡은 책들도 있다. 나도 책꽂이 작은 한 칸 얻어 '점주'가 되었다. 강화포도책방! 생동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2025년 10월 18일(토), 드디어 강화포도책방이 문을 열었다.10월 20일(월)에 가보았다. 어느새 책장마다 책이 들어찼다.빈 책장도 거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사람과 책의 향연, 그 문화의 향기가 그윽하였다. 더보기
이런 식당이…, 순이네 한식부페 맞춤법상으로야 뷔페가 맞다지만, 부페가 친근하다. 밥집 상호도 부페다. 순이네 한식부페.그동안 몇 지인에게서 이 식당 이야기를 들었다. 손님이 많다, 가성비가 좋다, 맛있다 등의 이야기를. 드디어 가봤다. 대월초등학교 옆, 강화읍 월곳리. 넓은 주차장은 꽉 찼고, 길가까지 길게 차가 세워져 있었다. 여전히 낮볕 뜨거운 점심때,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데 자리나 있을까? 그냥 다른 식당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들어갔다. 세상에나, 100석쯤 되어 보이는 좌석, 손님으로 가득했다. 빈자리 겨우 찾아 식사했다. 근처에 있는 산업단지 직원들을 주 고객 삼아 생긴 식당 같은데읍내에서도 많이들 찾아가니 손님이 넘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박리다매라지만, 남는 게 있을까, 싶었다. 흰밥과 흑미밥 두 종류, 생선과.. 더보기
《대중가요의 인문학》(조향래)을 읽고 남매는 고아다. 여동생은 오빠 학비를 벌려고 기생이 된다. 오빠는 여동생의 희생 덕에 대학을 졸업하고 순사가 된다. 기생 노릇 그만둔 여동생이 혼인하지만, 과거가 탄로나고 만다. 예견된 비극. 결국 여동생은 칼을 휘두르다 체포되는데 그녀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이는 바로 오빠였다. 1936년에 발표된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줄거리다. 오빠가 노래한다.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이렇게 ‘홍도야 울지 마라’라는 노래가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겪어온 여름 중 지금이 제일 더운 것 같다. 해마다 여름이면, “올해가 제일 더워”, 푸념한다. 기자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조향래의 《대중가요의 인문학》을 맛있게 읽으며 폭염 며칠을 .. 더보기
돈대카페 아웃포스트(OUTPOST) 스토너리(STONERY)저게 뭐지?이 앞으로 지나다닐 때 궁금했었다. 호텔&리조트였다. 경관 좋은 숲에 따로따로 아담한 객실을 앉혔다. 지금도 터를 닦고 있었다. 완전 완공은 아니다.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먹은 돌들이 아름다움을 얻었다.하룻밤 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와서 홈페이지를 검색해봤다. 2인 기준 1박, 45만원. 의와!이럴 때 쓰는 말이 있지. 畵中之餠이라. 스토너리 초입오른쪽 언덕에 자리잡은 카페에 갔다. 색다른 실내외 디자인시원한 개방감 여백 살린 인테리어 고급 화랑 같은 분위기다. 광활한 유리창 밖으로는 외포리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여느 카페보다 찻값이 비싼 편인 것 같은데강화주민은 10% 할인이다. 이건 고맙지. ‘강화 오디에이드’, ‘강화 오디티’, 이런 메뉴도 있다. 다시.. 더보기
6월의 색깔 더보기
강화 옛날손짜장 길상면 옛날손짜장수타면이다. 찹쌀탕수육이 유명한 집이다. 두루두루 음식 맛이 좋다. 삼선간짜장을 먹었다.역시. 맛이 고급지다. 묵직하다. 더보기
지금은 연둣빛 세상 일 보고 귀가하는 길날이 너무 좋았다. 바람결도 좋았다. 그래서 차 돌려 북문으로 갔다. 주차하고 북문 넘어 한 바퀴 돌았다. 가면 인사 올리는 느티나무오늘도 인사드리고 다랑논은 막 모내기를 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한 뼘짜리 풀포기이제 금방 자라 어느새 추수하게 되겠지. 연두 연두 연두, 숲은 온통 연둣빛 세상이다. 잠시 묻혀 나도 연두가 되었다. 더보기
교동 난정저수지 해바라기 회상 2022년 9월 어느 날, 나는 교동도 난정저수지에 가 있었다. 저수지 주변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해바라기 물결.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을 처음 봤을 때와 흡사한 놀람을 경험했다. 해바라기 심고 가꿔낸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실로 대단하였다. 관광 명소 되는 게 당연했다. 많은 이가 찾았다. 축제도 열렸다. 강화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될 거였다. 하지만, 태풍과 이상기후로 해바라기가 제대로 피지 않고 있다. 용케 컸다가 바람에 꺾였다. 해마다 낭패다. 축제도 흐지부지해졌다. 안타깝다. 난정저수지에서 해바라기 바다를 감상하던 그 가을, 한 여인이 떠올랐었다. 소피아 로렌!그녀가 나온 외국영화, ‘해바라기’! 영화 화면 가득, 바람에 흔들리던 그 해바라기들이 교동도 해바라기와 오버랩됐.. 더보기
향수를 부르는 깻잎 저녁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반찬을 거의 한 가지만 해서 먹은 것 같다. 깻잎 반찬.이런 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야리야리한 깻잎을 된장에 박아 아주 오래도록 삭힌 거.이걸 집사람이 밥할 때 밥솥에 넣어 쪘다. 은은한 된장 향, 은근한 짭짤함.깻잎 한 장의 무게감이 묵직하였다. 불 때서 밥한 진짜 가마솥에서 긁은 따끈한 누룽지!이제는 맛볼 수 없다. 이 깻잎도 앞으로 그리되지 않을까 싶다. 귀한 음식 선물 주신 그분, 선생님께 깊이 감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