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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문화유산 안내 점자 리플릿 제작 강화군이 문화관광 안내 리플릿에 점자를 넣어 제작했다고 한다.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담긴 작업이다. 점자, 훈맹정음을 창시한 박두성 선생은 강화 교동에서 나서 자랐다. 다음은 강화군청 관련 보도자료 전문이다.   -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국가유산의 가치 누려요!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강화의 문화유산 점자 안내 리플렛을 제작해 10일부터 제공한다.이번에 제공되는 문화유산 점자 리플렛은 강화의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수록하여, 강화군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군은 점자 리플렛을 관내 장애인 단체에 배포하고, 관광안내소에서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강화군은 2025년도에는 강화역사박물관에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 더보기
마가린 대신 마요네즈 얼마 전에 아내와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와 김밥을 먹었다. 모처럼 학창 시절에 즐겨 먹던 정겨운 음식들을 마주하자 옛 감성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그러다 메뉴판에 적힌 ‘마요 덮밥’을 보는 순간, 내 기억은 순식간에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충북 청주에서 대학을 다닌 나는 학교 앞에서 하숙을 했다. 충청도의 한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댐 건설로 마을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하숙집을 하게 된 주인아주머니에게 나와 선배 한 명이 첫 하숙생이었다. 대학생들의 음식 취향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셔서인지 안타깝게도 하숙집 음식은 내 입맛에 전혀 맞지 않았다. 콩잎장아찌처럼 낯선 반찬이 자주 올라왔고, 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은 토속 음식들이 너무 심심했다. 돌이켜보면 아주머니는 인생의 힘든 시기를 열심히 극복해 나.. 더보기
귀신 잡는 정부를 소망함 오늘 밤도 귀신이 웁니다. 늑대인지 이리인지, 들짐승도 웁니다. 밤새 울 겁니다. 이 소리는 뭐지? 중간중간, 덩덩, 범종 소리가 섞입니다. 북한 사람들한테 장난질 당하는 기분입니다. 몇 개월 전에, 저들이 대남 소음방송을 시작할 때는, 자기네 군인과 주민이 대북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 겁니다. 이제는 남쪽 사람들을 자극하는 게 주된 목적이 된 것 같습니다. 사이렌소리, 비명소리, 울음소리, 쇠 긁는 소리…. 듣기 괴로운 소음을 잘도 찾아내서 다양하게 섞어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에 내보냈던 대남방송(노래와 말)보다 ‘효과’가 더 크다는 걸 발견한 모양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강화읍 관청리 지역입니다. 북한에서 보내는 소음방송이 4㎞ 정도 바다를 건너고 들판을 지나고 북산까지 넘어서야 제 귀에 .. 더보기
정년이와 정자를 보내며 한 2, 3년 됐나 싶었다. ‘미스터 션샤인’을 본 것이.확인해보니 아니더라. 2018년에 방영됐으니 벌써 6년 전이다. 세월은 야멸차다. 인상 깊었던 고애신 역 김태리였다.  이제 쉬운 길 가도 꽃길이련만, 굳이 어려운 길 열어가는 대단한 배우다.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에서는 펜싱선수 나희도.진짜 펜싱선수 같았다. 얼마나 얼마나 연습했으면….그리고 이제 소리꾼이 되었다. ‘정년이’의 주인공, 매란국극단 소속 윤정년.  “뭐야, 쟤는.”김태리가 소리하는 걸 듣다가 나도 몰래 튀어나온 말이다. 완전 소리꾼 아닌가.이 드라마 배역을 소화하려고 몇 년을 연마했다고 한다. 진짜 배우의 자격을 갖춘 김태리다. 하긴, 어디 김태리뿐이랴. 허영서 역을 해낸 신예은 등등 소리를 해낸 배우들의 노력도 칭송받아 .. 더보기
풀잎식당(풀잎분식) 비빔밥 뜬금없이 비빔밥이 먹고 싶어졌다. 강화읍사무소 옆에 있는 풀잎식당에 갔다. 참 오래간만이다. 원래 식당 이름이 풀잎분식이었는데, 언제 그런 건지 풀잎식당으로 간판이 바뀌었다.  테이블 네댓 개, 작은 공간이지만, 역사가 만만치 않다. 주인집 아주머니를 오래전부터 안다. 한동네에 살았었다. 음식 솜씨 좋기로 일찍부터 소문났던 분이다. 연세가 꽤 되셨는데 다행히 건강하셔서 아직도 현역이다.  비빔밥이 나왔다. 새삼스럽게 그릇 안을 들여다본다.갖가지 색깔 고운 나물들이 소복하다. 정갈하다. 그 위에 계란후라이, 그 위에 김 가루.만든이의 정성이 확 느껴진다. 고소한 냄새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밥을 넣고 고추장 두르고 비볐다. 따끈한 국부터 떠먹었다. 오늘 국은 시래기 된장국, 구수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비빈.. 더보기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를 생각함 황산도에 나갔다가 낯선 건물을 보았다. 규모가 꽤 큰데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보였다. 기웃해보니 ‘수도권 문화유산 연구센터’를 짓고 있는 거였다. 아, 여기였구나. 여기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올 거였구나. 계획대로, 예정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을. 섭섭한 마음이 다시 일었다.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22년에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2024년, ‘문화재’라는 호칭을 ‘국가유산’(문화유산)으로 고치면서 관련 기관 명칭이모두 변경됐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이 되었고,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되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지방연구소가 일곱 개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경남 창원)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더보기
‘천수면’ 그리고 ‘오류네 칼국수’ 오랜 단골 국숫집 둘.천수면과 오류네 칼국수. 강화읍 강화군청 바로 뒤에 천수면이 있다. 멸치 장국 육수가 정말 찐하게 구수하다. 하지만, 나는 잔치국수보다 송송 썬 김치 아삭하게 씹히는 비빔국수를 더 좋아한다. 비빔국수를 시키면 멸치 장국 육수가 함께 나와서 둘 다 먹을 수 있다. 국수보다 그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천수면에 갈 때도 있다. 오류네 칼국수는 송해면 오류내에 있다. 동네 이름이 오류내인데 식당 이름은 오류네다. 이유는 모르겠다. 손칼국수 하나만 판다. 노인장께서 홍두깨로 손수 밀어 낸 그 손칼국수.고명이라야 바지락 몇 개 올라갈 뿐이다. 그런데 맛있다. 국물 맛이 깊고 그윽하다. 꿩과 다시마로 육수를 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몸이 으슬으슬할 때 한 그릇 먹으면 딱 좋다... 더보기
한심한 강화주민들? 다음(daum)에서 북한 대남방송 관련 기사를 보았다. 강화, 김포, 파주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다룬 내용이었다. 아래 링크한다.   다음 뉴스 기사 댓글은 ‘타임톡’이라고 해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시스템이다. 댓글이 사라지기 전에 살펴보았는데, 대개가 강화에 대한 의견이었다. 기사에 달렸던 댓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옮긴다. ∙그렇게 사세요. 동정이 안가요..∙그러게 누가 2찍 하라라던∙그래도 찍어주잖어 보수라는 거짓말에 개돼지들만 사는곳∙2찍들, 보상차원으로, 감상,,,∙니들의 자업자득 걍 견뎌∙강화도면 평생 이찍이들의 세상 아닌가. 스스로 이겨내아할 듯∙강화도는 뿌린대로 거두는거라 그냥 사세요∙그래도 2찍이 많은 강화. 한심함∙강화 2찍들이 무슨 말이 많은지... 자업자득  주류가 이런 내용.. 더보기
무려, 북콘서트 작년, 2023년 6월 23일이었다. 무려, 북콘서트를 했다. 김성환 교육장님이 흔쾌히 강화교육지원청 대강당을 내주셨다. 전동광 교장선생님이 사회를 보시고, 김형우 소장님이 ‘저자와의 대화’를 이끌어주셨다. 윤경미 선생님의 레이우쿨렐레앙상블 팀이 고운 연주도 해주셨다. 김종일 디자인센터 산 대표는 하나에서 열까지 북콘서트 모든 준비를 다 해주셨다. 이분들 덕분에 그날 나는 어설픈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물론, 무엇보다 고마운 이들은 행사에 참석해주신 분들이다.한분, 한분 머리에 떠올려본다. 《철종의 눈물을 씻다》를 새로 찍으며, 그날을 돌아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