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화도닷컴 소개 예까지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강화도닷컴(ganghwado.com)은 강화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보고 듣고 먹고 읽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함께 다룹니다. 글 소재는 史·冊·常·敎, 이렇게 넷으로 구분합니다. 史는 江華史를 위주로 한 역사와 문화유산冊은 운영자의 책 소개常은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敎는 교육과 학교 관련 글입니다. 全은 블로그에 올린 모든 글이 날짜순으로 배열된 것입니다. 운영자가 신문, 잡지 등에 게재한 글들이 많은 편입니다. 다른 분의 글이나 사진을 옮겨올 때는 ‘[스크랩]’ 등으로 표기하고 출처를 밝혔습니다. 검색 버튼과 최근글 목록은 화면 하단에 있습니다. '구독하기' 버튼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개인도메인을 써서 그렇다고 합니다. 더보기 강화선비지향포럼과 《강화선비》 강화에 각종 공부 모임이 참 많은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모임도 여럿이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맛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강화선비지향포럼’은 내가 관심을 두고 마음으로나마 성원하는 모임이다. 허울 선비가 아니라 진짜 선비의 삶을 추구하는 분들이 모인 것 같다. 특히 존경스러운 것은, 회원 대개 연령이 70대~80대라는 점이다. 90대도 계시다. 이분들이 1년에 한 번 내는 《강화선비》라는 간행물을 만났다. 빨강 표지가 인상적이다. 소논문 여러 편과 회칙, 연혁 등이 실렸다. 공부 모임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혁에 따르면, 2022년 2월에 이성동·이진환·이은용 선생님 주도로 ‘강화선비지향포럼’을 결성했다. 회장은 류중현 선생님이 맡았다. 정기적인 학술토론회를 .. 더보기 추억의 맛은 힘이 세다 집사람이 저녁상에 모처럼 묵은 총각김치를 지져 올렸다. 뚝배기에서 김이 모락거린다. 척 보니 색이 탁한 것이 맛없어 보인다. 그렇게 보일 뿐이고 사실은 맛나다는 걸 나는 안다. 문뜩 한 친구가 생각났다. 고등학생 때, 선원면에 사는 친구가 강화읍에서 자취했다. 자취방에 자주 놀러 갔다. 어느 날 친구가 밥을 해줬다. 반찬은 딱 하나. 집에서 가져온 총각김치에 물 적당히 넣고 양은냄비에 끓였다. 아무것도 안 넣고 오직 물 약간. 멸치 한 마리도 들어가지 않았다. 오늘 저녁 우리집 찌개처럼 색깔이 거무튀튀했다. 별로 땡기지 않는 비주얼, 그래도 냄새는 구수했다. 먹기 시~작! 의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국물이 끝내줬다. 지금껏 내가 먹어본 김치찌개 가운데 그때 친구가 해준 게 최고의 맛이었다. .. 더보기 어제 만난 나의 선배님 어제 아침 강의가 있어 서둘러 나가다가 선배 한 분을 만났다. 선배는 막 오토바이를 세우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 집으로 들어가는 참이었다. 그의 손엔 도시락 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가 타고 온 오토바이에 도시락 가방이 가득했다. 어려운 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시는 거다. 예전에도 그런 모습을 몇 번 봤다. 그때는 그냥, 좋은 일 하시는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였다. 선배의 얼굴이 빨갛게 얼어 있었다. 얼굴뿐이랴, 온몸이 얼었을 것이다. 아, 저 나이에….누군가가 나에게 두둑한 일당 챙겨주며 이 일을 해달라고 해도나는 못할 것이다. 대략 10년? 아니 훨씬 더 오래전부터 선배는 도시락 봉사를 하는 것 같다. 한두 해 하다가 끝낸 게 아니다. 어디.. 더보기 오징어 게임 시즌2, 좋았다, 아쉬운 건 몇 해 전, ‘오징어 게임’은 사실충격이었다. 재미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우리네 어릴 때 즐기던 저 ‘하찮은’ 놀이가 드라마가 됐다는 점,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 만든이들의 신박한 시선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열렸다. 여기저기서 실망의 소리가 많이 들린다. 보다가 말았다는 글도 꽤 보인다. ‘별로인가 보네.’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이 드라마를 봤다. 어, 그런데, 재밌어. 다 봤다. 나는 좋았다. 시즌1은 게임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끌어갔다. 시즌2는 게임 외 요소들이 삽입된다. 이걸 어떤 이는 산만하다고 느끼고어떤 이는 다채롭다고 여기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시즌1이 심플했다면, 시즌2는 인간의 내면.. 더보기 동막해변 이어서 ‘배터지는 집’ 오후 3시쯤.별안간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라도 가볼까? 동막으로 가자. 분오리돈대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를 챙겼다. 이런, 들어갈 수 없었다. 사고 예방한다고 돈대 입구를 막았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해변으로 내려갔다. 바다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갯벌을 주로 봐왔는데 오늘은 물이 밀어 진짜 바다 같았다. 왜 이리 사람들이 많지?아, 일몰을 보려고 모인 이들이다. 그렇구나, 시간이. 오늘은 2025년 1월 1일. 일출 봐야 그럴듯한 날에 나도 사람들 속에서 일몰을 보았다. 아름다웠다. 답답함 씻어내고 돌아오는 길정수사 입구에 있는 칼국숫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가끔 봐서 이름이 익은 곳이다. ‘배터지는 집’맛있다기보다는 양이 많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름이다.나는 .. 더보기 영화 '하얼빈' 소감 보고 싶었다. 개봉을 기다렸다. 봤다. 同心人이 많았나보다. 극장이 꽉찼다. 영화는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는다.재미나게 보이려고 굳이 애쓰지 않는다.이등박문 처단을 향해 진중하게 진군할 뿐이다. 하얀 눈길은 不義를 제거하려는 義의 길이다. 그 길에 강함과 나약함, 양심과 비양심의 발자욱이 함께 찍힌다. 침략자에 맞서 구국 전선으로 뛰어든 사내들의 고뇌는 담배 연기로 흐른다. 난폭하게 발현된 일본군 장교의 열등감이 피를 더한다. 영화에 영웅 안중근은 없다. 인간 안중근이 있다. 하여 더 뜨겁게 와 닿는다. ‘안중근’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내뿜는 아우라에 배우 현빈은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을 테다. 그럼에도 호흡, 숨소리 하나에까지 인간 안중근의 마음을, 감정을, 잘 담아냈다.우리 사람 조우진, 박정민, 전.. 더보기 세상을 안다고 생각했다만 살아온 날이 꽤 많이 쌓여 이제는 세상을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아니었다.알기도 이해하기도 점점 어려운 세상이다. 옆을 보고 뒤를 보고 위를 올려봐도가해자들은 더 뻔뻔해만 지고 심지어 당당해 보이려고 애쓴다. 까마득 낭떠러지 향해 달려가는 쥐떼생각이 드는데비상식이 판치는 세상인지라그게 살길이라 믿고 달리는 모양이다. 도대체 왜들 저러지?처지 바꿔 생각해봐도 도시 이해 못 하는 나는 웬만큼 세상을 안다는 생각을 접어야겠다. 더보기 봉천식당에서 행복한 식사 - 갈치정식 강화군 하점면 봉천식당주인장 명함에는 ‘봉천가정식백반’이라고 식당 이름을 적었다. 안주인이 요리하고, 바깥양반이 음식을 나른다. 안팎이 허름한 시골 식당, 그래도 여기가 강화의 숨어 있는 맛집이다. 내 사는 읍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왠지 먼 느낌에 자주 가지는 않는다. 가끔 가면 백반을 먹는다. 눈익은, 익숙한 반찬들, 하나하나 맛이 다 괜찮다. 그런데, 이 집 음식의 백미는 역시 갈치다. 그것도 싱싱한 제주 은갈치! 여러 해 전, 결혼식 참석차 친구들과 제주에 갔었다. “제주도까지 왔는데, 갈치조림 정도는 먹고 가야지?” “그럼 그럼, 그래야지.”‘갈치조림’이라고 크게 써 붙인 바닷가 식당에 들어가 이른 저녁을 먹었다. 오마이가아아앗!북어 씹는 느낌이었다. 냄새도 났다. 생갈치라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