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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침내 대북방송 중단 그리고

작년 11월 당산리 주민들이 대남방송과 대북방송 모두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 모습[사진출처 강화뉴스]

 

대북 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중단...'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메시지' 평가

오늘(11)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상부 지시로 중지됐다는 군 관계자 발 보도가 연합뉴스,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다수의 언론에서 속보로 나왔다.

동아일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확성기 방송 중단을 취임 일주일만에 현실화한 것이라며 사실상 북한에 적대적인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 평가했다.

연합뉴스 역시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이번) 군 당국이 확성기 방송까지 중단하면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잇달아 이뤄졌다고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대북 확성기 중단 요구는 강화군 접경지역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항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남한의 대북확성기 방송의 맞대응 성격으로 진행된 측면에 주목해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대북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강화군도 이에 부응해 지난 4월 초 국방부에 대북방송 중단촉구 건의서 및 주민탄원서를 전달한 바 있다.

강화군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앞으로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이 중단되어 군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강화뉴스2025.06.11. 박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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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끄자… 北도 대남 소음 방송 멈췄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된 지역은 없다"라며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 대남 소음 방송은 지역별로 방송 내용과 운용 시간대가 달랐다"라며 "서부전선에서 어제 늦은 밤에 마지막으로 대남 방송이 청취 됐고, 이후로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송해면 주민들은 군 측에 "북한이 종전 쇠를 깎는 듯한 소리가 아닌 대중음악 비슷한 노래를 틀고 있다"라며 "소음도 종전보다 현저히 작게 들린다"고 제보했다.

우리 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국방부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9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도 곧 맞대응 대남 방송을 시작해 지난 1년여간 접경지 일대에서 남북 간 확성기 공방전이 이어져 왔고,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다.

뉴스12025.06.12. 허고운·이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