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궁지에서 보는 고려
최우의 결단, 천도 1232년(고종 19) 2월, 개성 조정에서 강화 천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됩니다. 고종 임금과 신하들 대부분이 천도에 부정적이었습니다. 6월 16일, 최우가 자기 집 세간살이를 강화로 옮깁니다. 《고려사절요》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적었어요. “최우가 왕에게 … 강화도로 행차할 것을 청하였으나, 왕이 망설이고 결정하지 못하였다. 최우가 녹전거(수레) 100여 대를 빼앗아 집안의 재물을 강화도로 옮기니, 개경이 흉흉하였다.” 다음 날인 6월 17일, 최우는 강화에 궁궐을 짓기 시작합니다. 7월 6일, 고종도 어쩔 수 없이 개성 궁궐을 떠나 강화로 향합니다. 7월 7일, 칠월칠석날, 고종이 송해면 승천포에 도착합니다. 비가 하염없이 내렸습니다. 궁궐을 막 짓기 시작했으니, 그곳으로는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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