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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규장각, 강화에 외규장각 더위가 무서워“내 평생 오늘이 제일 더운 것 같아.” 이 말을 열 번쯤 하고서야 8월의 끝을 봅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끈적한 습기가 사람을 참 힘들게 했습니다. 더워도 습해도 할 일을 안 할 수 없는 법! 이번 호는 어떤 주제로 글을 쓰나, 고민합니다. 그래, 외규장각으로 하자. 결정하고 우선 고려궁지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외규장각 안에 들어가 봤어요. 중앙 자리 차지하고 있던 전시대를 치웠더군요. 좀 허전하다 싶다가, 아니, 외려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좁은 실내 공간에 전시대까지 있어서 여러 명이 관람하기에는 불편했거든요. 벽면에 설치한 자료만으로도 외규장각이 어떤 곳이고, 거기 보관하고 있던 의궤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규장각과 집현전 조선시대 임금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임금은.. 더보기
강화섬쌀밥 햇반 출시 웬만하면 뉴스에 강화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대개 안 좋은 소식이니까. 그런데 오랜만에 좋은 소식을 접했다.강화섬쌀밥 햇반이 나왔다는 뉴스다. 계기 되어 강화쌀이 더 널리 알려지고 두루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해당 기사를 발췌한다.   "CJ제일제당이 이마트와 함께 기획한 '햇반 강화섬쌀밥'을 출시하고 이마트·강화군과 공동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햇반 강화섬쌀밥'은 이마트와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선보이는 7번째 제품으로, 이마트에서만 판매된다. 강화군에서 재배한 강화섬쌀을 보리 달인 물로 지어 구수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CJ제일제당의 솥밥 제조 노하우로 고슬고슬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햇반과 다르게 밥그릇 모.. 더보기
영화 '소풍' 소회 ‘소풍’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설렘이었고 그리고 추억이었다. 천상병의 ‘소풍’이 스미면서 통증이 되었다. 영화 ‘소풍’에서 통증이 더 묵직해졌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의 합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화면 속 바다 풍광이 아름답지만, 영화 전개는 거친 파도 우르릉대는 바다가 아니다. 처연하게 흐르는 냇물이다. 그냥 잔잔한데도 뭔가가 자꾸 속에서 일렁인다.행간도 허투루 볼 수없다. 좋은 영화다.하지만이 영화 괜히 본 것 같다. 보지 말 걸 그랬나 보다. 후~. 더보기
한양도성 붕괴, 인재(人災) 아닐까?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집중호우에 의한 성벽 붕괴로 백악산 탐방로 임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인 한양도성의 성벽 일부가 지난달 9일 장맛비에 무너져서다. 성곽 내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성벽의 윗돌이 아랫돌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던 성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지반이 연약해져 아예 붕괴된 것이다.”-서울신문, 2024.08.22.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송현주 기자.  이런 일이 앞으로 더 자주 벌어질 것 같다. 그런데 한양도성 무너진 원인이 100% 큰비 때문?아니다. 현대인의 잘못도 상당 부분 있다고 여긴다. 기사에 삽입된 사진 한 장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 더보기
역사의 숲속, 전등사 옥등을 전하여 전등사, 한자로 傳燈寺라고 씁니다. 등(燈)을 전(傳)한 절이라는 뜻이 이름에 담겼네요. 전등사가 자리잡은 산은 정족산입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정족산을 전등산으로도 불렀습니다. 전등사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 이름은 진종사(眞宗寺)였대요. 고려 충렬왕 때 정화궁주(貞和宮主)가 옥등(玉燈)과 중국서 들여온 대장경 인쇄본을 시주해서, 절 이름을 전등사로 바꿨다고 합니다. ‘아, 정화궁주가 옥등을 전해줘서 전등사가 되었구나.’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대장경도 등(燈)입니다. 법등(法燈)이라고 합니다. 자연의 어두움을 밝히는 게 옥등이라면, 인간의 어두움을 밝히는 게 법등이래요. 대장경을 시주해서 전등사라고 이름하였다! 이렇게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정말 전등사에 옥등이 있었을까.. 더보기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사태 해결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을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원진에게 이 드라마를 다시보기를 권한다.” 며칠 전 신문 기사, 마지막 문장이다. 기자가 소개한 드라마는 2021년에 SBS에서 방영한 16부작 ‘라켓소년단’이다. 안세영 선수를 모티브로 만든 연속극이라고 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원진도 아닌, 내가 이 드라마를 찾아서 몰아봤다. 흥미진진하지 않다. 스릴, 반전, 통쾌, 이런 것도 없다. 그런데도, 나는 이 드라마가 너무 좋았다. 이야기 기둥이 배드민턴이지만, 그냥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다. 사람을 성찰하는 인간 드라마라고 정의하고 싶다. 전라남도 해남군이 무대다. 사람 냄새와 흙냄새가 정(情)이라는 광주리 안에서 맛있게 버무려졌다.  슬픈 드라마가 아니다. 가을 하늘처럼 맑고 푸르다. 근데 이상.. 더보기
[스크랩] 북한 주민 교동도 귀순 北주민 1명, 썰물 때 걸어서 귀순북한 주민이 8일 한강하구의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했다.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것을 이용해 걸어서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고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군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군은 감시자산을 통해 남북 중립수역에서 2명을 식별한 뒤 이들을 추적했고, 교동도에서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다른 한 명은 행방불명으로, 넘어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은 경기 파주 탄현면 만우리에서 인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약 67㎞ 구간으로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과의 거리가 2.6㎞에 불과하다. 군 .. 더보기
강화 화문석문화관 전시회 그쪽에 간 길에 화문석 문화관에 들렀습니다.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요. 제35회 강화군 왕골공예품경진대회 입상작 등을 전시하는'2024년 강화군 왕골공예품전시회'랍니다. 8월 8일(목)~8월 16일(금)까지입니다.  입구 계단에 왕골을 기르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굿!  작품 전시회는 1층이지만, 우선 2층부터 갔습니다. 강화군 문화관광해설사 한 분이 계셨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이곳에도 해설사 선생님이 근무한다고 하네요.  아, 익숙하고, 친근한 공간입니다. 화문석문화관이 처음 문을 연 때가 2005년입니다. 어느새 20년이 다 됐네요.개관 때는 반짝이던 시설물과 작품들이 이제는 색이 좀 바랬습니다. 세월의 색깔입니다.   모형물들도 여전히 정겹습니다. 왕골이 어릴 때는 벼와 모양이 비슷합니다. 이렇게.. 더보기
밥그릇 크기 변천사 사진출처 조선일보, 2016.10.8, 어수웅 기자, 《우리 음식의 언어》 서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