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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한양도성 붕괴, 인재(人災) 아닐까?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집중호우에 의한 성벽 붕괴로 백악산 탐방로 임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인 한양도성의 성벽 일부가 지난달 9일 장맛비에 무너져서다. 성곽 내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성벽의 윗돌이 아랫돌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던 성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지반이 연약해져 아예 붕괴된 것이다.”

-서울신문, 2024.08.22.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송현주 기자.

 

 

이런 일이 앞으로 더 자주 벌어질 것 같다.

그런데

한양도성 무너진 원인이 100% 큰비 때문?

아니다. 현대인의 잘못도 상당 부분 있다고 여긴다.

기사에 삽입된 사진 한 장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

 

 

여장에 바짝 붙여 데크 계단을 설치했다.

거기도 엄연한 한양도성인데 말이다.

설치 과정에서 도성 하단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다.

붕괴의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우리네 인식에 문제점은 없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