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全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을 안다고 생각했다만 살아온 날이 꽤 많이 쌓여 이제는 세상을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아니었다.알기도 이해하기도 점점 어려운 세상이다. 옆을 보고 뒤를 보고 위를 올려봐도가해자들은 더 뻔뻔해만 지고 심지어 당당해 보이려고 애쓴다. 까마득 낭떠러지 향해 달려가는 쥐떼생각이 드는데비상식이 판치는 세상인지라그게 살길이라 믿고 달리는 모양이다. 도대체 왜들 저러지?처지 바꿔 생각해봐도 도시 이해 못 하는 나는 웬만큼 세상을 안다는 생각을 접어야겠다. 더보기 아사녀여, 함허의 여인이여! 아사달과 아사녀혹시, ‘정년이’를 보셨는지요. 1950년대 여성국극을 소재 삼아 만든 12부작 드라마입니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tvN에서 방영했는데요, 최고 시청률 16.5%를 찍었습니다. 주요 장면을 강화에서 촬영했답니다. 저는 ‘정년이’를 재밌게 봤어요. 특히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등 출연 배우들이 대역 없이 직접 하는 판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소리꾼 같았습니다. 드라마 후반부 공연 장면에 아사달과 아사녀가 등장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본 아사달과 아사녀! 줄거리가 뭐였더라, 궁금해서 《삼국유사》를 열었습니다. 어딨지? 안 나오네요. 제가 또 착각한 겁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를, 아사달과 아사녀로 여기고 있던 겁니다. 아사달과 아사녀는 .. 더보기 봉천식당에서 행복한 식사 - 갈치정식 강화군 하점면 봉천식당주인장 명함에는 ‘봉천가정식백반’이라고 식당 이름을 적었다. 안주인이 요리하고, 바깥양반이 음식을 나른다. 안팎이 허름한 시골 식당, 그래도 여기가 강화의 숨어 있는 맛집이다. 내 사는 읍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왠지 먼 느낌에 자주 가지는 않는다. 가끔 가면 백반을 먹는다. 눈익은, 익숙한 반찬들, 하나하나 맛이 다 괜찮다. 그런데, 이 집 음식의 백미는 역시 갈치다. 그것도 싱싱한 제주 은갈치! 여러 해 전, 결혼식 참석차 친구들과 제주에 갔었다. “제주도까지 왔는데, 갈치조림 정도는 먹고 가야지?” “그럼 그럼, 그래야지.”‘갈치조림’이라고 크게 써 붙인 바닷가 식당에 들어가 이른 저녁을 먹었다. 오마이가아아앗!북어 씹는 느낌이었다. 냄새도 났다. 생갈치라더.. 더보기 탄핵 투표장에서 달아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이제야 그림의 윤곽이 뚜렷해진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으로 고통 겪는지 오래다. 그동안 각계에서 대북방송 중단을 그리도 간절하게 요청했건만, 정부는 계속 못 들은 척했다. 대북방송은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를 위한 술책이었다. 오물 풍선 날리는 북한 땅, 황해도 지역을 포격하라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군에 지시했었다고 한다. 지시받은 합참의장이 거부했다고 한다. 북한을 타격하면, 그들도 대응사격을 하게 된다. 국지전이다. 이를 빌미로 비상사태를 선언해서 합법적인 양 계엄령을 선포하려던 속셈이었다. 북한의 포격으로 우리 장병과 주민이 얼마나 죽든 상관없이, 그저 정권만 지키면 된다는 무도한 발상이었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자기 자리 보전하려고 북한을 도발해서 어쩌면 전쟁이 될.. 더보기 강화군, 문화유산 안내 점자 리플릿 제작 강화군이 문화관광 안내 리플릿에 점자를 넣어 제작했다고 한다.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담긴 작업이다. 점자, 훈맹정음을 창시한 박두성 선생은 강화 교동에서 나서 자랐다. 다음은 강화군청 관련 보도자료 전문이다. -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국가유산의 가치 누려요!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강화의 문화유산 점자 안내 리플렛을 제작해 10일부터 제공한다.이번에 제공되는 문화유산 점자 리플렛은 강화의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수록하여, 강화군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군은 점자 리플렛을 관내 장애인 단체에 배포하고, 관광안내소에서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강화군은 2025년도에는 강화역사박물관에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 더보기 미군의 침략, 신미양요 등거리 외교等!‘등급 등’이라는 한자입니다. 1등, 2등, 할 때의 그 ‘등’입니다. 그런데 等 자에 ‘같다’는 뜻도 있어요. 그래서 등거리(等距離)는 같은 거리라는 의미가 됩니다. ‘등거리 외교’란 이 나라 저 나라에 같은 거리를 두고,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외교하는 걸 말합니다. 국어사전은 ‘어떠한 나라에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각 나라마다 동등한 비중을 두면서 중립을 지향하는 외교 정책’이라고 등거리 외교를 정의합니다. 고려는 등거리 외교라고 할만한 대외정책을 펼치며 나라의 안정과 부강을 꾀했습니다. 조선 광해군도 비슷했지요.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중립 정책을 썼습니다. 인조가 쿠데타로 즉위하고 명나라로 확 기울어버리는데, 이게 정묘·병자호란의 한가지 원인이 됐습니다. 역사는, 어느 한쪽 나라에 ‘.. 더보기 갑곶돈대 금표 - 가축 풀어놓으면 곤장 100대라고? 갑곶돈대 마당에 가면 옛 비석들이 모여 있는 걸 보게 되죠. 그 가운데 우뚝, 눈에 띄는 비석이 바로 금표(禁標)입니다. 높이 181㎝, 너비 68㎝, 두께 30㎝, 크기입니다. 그냥 ‘금표’라고도 하고 ‘금표비’라고도 불러요. 금할 금(禁) 자에 표할 표(標) 자를 썼으니, 뭔가를 금지한다는 걸 표기해서 알린다는 의미가 되겠죠. 전국적으로 다양한 금표가 남아 있습니다. 어떤 것은 그냥 ‘禁標’라고만 새겼고, 어떤 것은 무엇을 금하는지 내용을 밝혔고, 또 어떤 것은 금하는 내용과 함께, 어기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까지 기록했습니다. 갑곶돈대 금표에는 금하는 내용과 처벌 규정까지 나옵니다. 앞면에 큰 글씨로 禁標(금표)라고 새기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放牲畜者杖一百(방생축자장일백) 棄灰者杖八十(기회자.. 더보기 간지 이야기 - 병·병! 병자호란, 병인양요 강화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제목으로 뽑았어요. 둘 다 간지가 ‘병’ 자로 시작됩니다. 연대를 봅시다. 병자호란 1636년, 병인양요 1866년. 끝자리가 ‘6’으로 같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이번 호에서는 간지에 관해 알아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를 10간(干)이라고 해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12지(支)라고 하고요. 12지는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를 의미합니다. 사람의 띠(나이)를 표시하는 방법으로도 쓰지요. 순서대로 외워두면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12지로 시간도 구분했습니다. 하루가 24시간이니까 한 개의 지가 두 시간씩 가리키게 됩니다. 그래서 자시(밤 11시~새벽 1시), 축시(1~3), 인시(3~5), 묘시(5~7), .. 더보기 비상계엄 1박 2일, 아직도 꿈인가 싶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8분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선포 2024년 12월 4일 새벽 01시 01분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재적 190명, 찬성 190명 : 야당 172명, 여당 18명) 새벽 04시 27분윤석열 대통령 계엄 해제 요구 수용 새벽 04시 30분정부 국무회의 ‘계엄해제안’ 의결, 공식 발표 지난밤 국회.분노한 시민을 계엄군이 제압하는 게 아니라 꼭 끌어안고 위로함. 1960년 4.19혁명 때 계엄군 탱크에 오른 시민들. 이때도 계엄군은 발포하지 않았음. 세상으로 겨울을 불렀다겨울은 부른이에게로 가버렸다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