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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의 섬, 강화도》 《돈대의 섬, 강화도》, 이 책은 강화의 조선시대 관방사를 돈대와 진·보 중심으로 엮은 것입니다. 돈대 설치 전후로 축성된 교동읍성·강화외성·강화산성도 더불어 소개합니다. 건축적 특성을 말하기보다는 설치 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서린 의미를 주로 짚었습니다. 때로는 답사하듯, 대화하듯,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목차의 대강이 이러합니다. 보장처, 강화도를 읽는 실마리 / 유수부와 진무영, 통치와 방어의 심장 / 교동읍성, 시간의 결을 따라 / 진·보, 섬을 지키다 / 진, 첨사·만호가 지휘하다 / 보, 별장이어도 괜찮아 / 돈대, 짓다 / 돈대, 읽다 / 돈대, 겪다 / 돈대, 그래서 걷다 / 강화외성, 아픈 손가락 / 강화산성, 마지막 보루 / 그 후에 더보기
가는 4월, 강화의 빛깔 더보기
다시 맛본 오류네 칼국수 한 달 그리고 두 달 그 이상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류네 칼국수 내외분 누군가 아프신 모양이다, 싶었다. 저대로 영영 문 닫는 것은 아니겠지?그럴 수 있을 것도 같다, 주인장 내외 연세가 있으시니.그래도 쾌차를 빌며 차를 돌리곤 했다. 전화를 걸어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이름난 식당 중에 주인장이 고령인 곳이 꽤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긴 역사를 뒤로 하고 사라져버리는 식당들이 있다. 신아리랑집도 그랬다. 문 앞에 서서 느껴야 했던 쓸쓸함이 제법 깊었었다. 여기에서도 나는 또 쓸쓸해야 하는가. 아니다. 다행히 문을 열었다. 주인아주머니가 손목을 다쳐서 그동안 문을 닫아야 했단다. 예의 그 김치가 먼저 나왔고, 이어서 칼국수가 나왔다.반가웠다. 따듯했다. 더보기
강화의 인천시 지정문화유산과 돈대 인천광역시 지정유산의 현재 지난 호에서 국가 지정문화유산의 종류와 성격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강화에 있는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을 살펴보겠습니다. 특별시장이나 광역시장, 도지사는 관할 지역의 유산 가운데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을 ‘시·도 지정문화유산’ 등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시·도 지정문화유산은 가치를 재평가받아 보물이나 사적 같은 국가 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되기도 합니다. 실례로 인천시 유형문화유산이었던 ‘강화 전등사 업경대’가 2025년 9월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강화 전등사 업경대’는 보물로 승격되면서 ‘강화 전등사 명경대’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국가유산기본법〉(2024)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시·도 지정문화유산의 종목 등이 〈문화재보호법.. 더보기
오늘 다시, 강화도조약을 생각합니다 2026년과 1876년 올해 2026년은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지 150년 된 해입니다. 오늘 2월 27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이 조약을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가 강화도 안팎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자꾸 들춰내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강화에서 벌어진 부끄럽고 한심한 사건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화도조약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이 오해입니다. 잘했다고 박수 보낼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심한 일도, 창피한 일도 아닙니다. 이 글은 강화도조약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목적으로 쓴 것입니다. 필자가 〈강화투데이〉 등에 게재했던 글들에 기초하고 〈강화역사심문〉에 연재된 김진겸.. 더보기
[스크랩]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영종도∼신도 올해 5월말 개통 연합뉴스, 2026-02-17, 신민재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접경지역인 강화도를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이하 평화도로) 1단계 구간이 오는 5월 말 개통된다.17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1년 착공한 평화도로 첫 구간인 영종도∼신도 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88%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다음 달부터 도로포장, 추락방지용 난간 설치, 교통안전시설 공사 등을 진행해 개통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영종도∼신도 도로는 해상교량(2.07㎞)을 포함해 길이 3.2㎞, 왕복 2차로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1천597억원이다.시는 영종도∼신도 해상교량 명칭으로 '신도영종대교', '신도평화대교','서해남북평화대교' 등을 검토하고 있다.시는 해당 도로 개통 대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 더보기
사랑니를 빼고서 오른쪽 어금니가 아파서 못 먹겠다고중간에 수저 내려놓는 아버지왼쪽으로 씹으면 되지 않냐고 퉁명하게 뱉어내는 아들아버지는 주리고아들은 배부르다오른쪽 사랑니를 빼고서야왼쪽으로도 씹을 수 없음을 아들은 알았다아, 아부지. 더보기
초지진 대포를 생각합니다(下) 역사 속 홍이포 이제 역사 속 홍이포를 알아봅니다. 불랑기처럼 홍이포 역시 유럽에서 발명된 화포입니다. 명나라 군대가 네덜란드 선박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네덜란드 배에 탑재된 대포의 파괴력이 대단했습니다. 명나라가 이 대포를 수입해서 제작하게 됩니다. 《명사(明史)》는 네덜란드(화란)를 홍모번(紅毛番)으로 적었습니다[和蘭又名紅毛番]. 당시 명나라 사람들이 네덜란드인을 홍모이(紅毛夷)라고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붉은색이라 그렇게 불렀다고도 하고, 하얀 피부가 햇빛에 붉게 탄 모습을 보고 ‘홍모이’라고 했다고도 합니다. 홍모이(네덜란드)의 대포, 그래서 포 이름이 홍이포(紅夷砲)가 되었습니다. 오랑캐라는 뜻인 ‘이(夷)’자 대신에 옷 의(衣)자를 써서 홍의포(紅衣砲)라고도 불렀습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은 .. 더보기
초지진 대포를 생각합니다(上) 진짜인가, 가짜인가 초지진에 갔습니다. 그동안 초지진에 간 게 몇 번이나 될까. 적어도 수십 번은 될 겁니다. 그런데 한 번도 거기 포각(砲閣) 안에 있는 철제대포를 유심히 본 적이 없네요. 오늘은 작정하고 꼼꼼하게 살핍니다. 길이가 2m 훨씬 넘네요. 몸통 끝에 커다란 방울 모양 쇳덩이가 달렸습니다.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나 표면이 상당히 쭈글쭈글합니다. 망치 같은 것으로 두드린 모양새입니다. 이 대포와 모양이 흡사한 대포가 갑곶돈대에도 있습니다. 이섭정 뒤편 담장 아래 포각을 짓고 그 안에 대포를 앉혔습니다. 갑곶돈대 대포는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습니다. 초지진과 갑곶돈대 대포 둘 다 진품이라고 합니다. 모양 닮은 대포들이 또 있어요. 광성보 광성돈대와 덕진진 남장포대 대포입니다. 광성돈대 안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