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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옛날손짜장 길상면 옛날손짜장수타면이다. 찹쌀탕수육이 유명한 집이다. 두루두루 음식 맛이 좋다. 삼선간짜장을 먹었다.역시. 맛이 고급지다. 묵직하다. 더보기
지금은 연둣빛 세상 일 보고 귀가하는 길날이 너무 좋았다. 바람결도 좋았다. 그래서 차 돌려 북문으로 갔다. 주차하고 북문 넘어 한 바퀴 돌았다. 가면 인사 올리는 느티나무오늘도 인사드리고 다랑논은 막 모내기를 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한 뼘짜리 풀포기이제 금방 자라 어느새 추수하게 되겠지. 연두 연두 연두, 숲은 온통 연둣빛 세상이다. 잠시 묻혀 나도 연두가 되었다. 더보기
북일곶돈대 강화도가 서해안에 있다 보니, 일몰 광경 볼만한 데가 여럿입니다. 유명한 곳이 고려산 적석사 낙조봉이고 또 화도면 장화리입니다.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적석사에서 낙조대를 설치했고, 강화군은 ‘장화리일몰조망지’를 조성했습니다. 북일곶돈대는 장화리일몰조망지에서 2㎞ 정도 숲길을 걸어야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좁아서 승용차 너덧 대 겨우 대는 정도입니다. 불편합니다. 그래도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1679년(숙종 5)에 쌓은 48돈대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곶보 소속입니다. 북일곶(北一串)에 들어선 돈대라 북일곶돈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위치가 강화도 남서쪽 해안인데 어떻게 북(北)자가 들어갔을까. ‘北’의 본디 의미는 ‘등지다’, ‘배후’, ‘뒤’였다고 해요. 마을 사람들이,.. 더보기
광성보 광성돈대 안내판 철거 광성돈대 앞 하얀 안내판 참 오래됐다. 남루해 보였다. 내용에 오류가 많아서 거시기 했다. 특히, 조선군의 주력 화포였던 불랑기를 프랑스군이 쓰던 것이라고 설명한 부분은 좀 심했다.최근에야 철거했다. 다행이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에 박영길 이사장이 부임하면서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더보기
교동 난정저수지 해바라기 회상 2022년 9월 어느 날, 나는 교동도 난정저수지에 가 있었다. 저수지 주변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해바라기 물결.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을 처음 봤을 때와 흡사한 놀람을 경험했다. 해바라기 심고 가꿔낸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실로 대단하였다. 관광 명소 되는 게 당연했다. 많은 이가 찾았다. 축제도 열렸다. 강화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될 거였다. 하지만, 태풍과 이상기후로 해바라기가 제대로 피지 않고 있다. 용케 컸다가 바람에 꺾였다. 해마다 낭패다. 축제도 흐지부지해졌다. 안타깝다. 난정저수지에서 해바라기 바다를 감상하던 그 가을, 한 여인이 떠올랐었다. 소피아 로렌!그녀가 나온 외국영화, ‘해바라기’! 영화 화면 가득, 바람에 흔들리던 그 해바라기들이 교동도 해바라기와 오버랩됐.. 더보기
향수를 부르는 깻잎 저녁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반찬을 거의 한 가지만 해서 먹은 것 같다. 깻잎 반찬.이런 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야리야리한 깻잎을 된장에 박아 아주 오래도록 삭힌 거.이걸 집사람이 밥할 때 밥솥에 넣어 쪘다. 은은한 된장 향, 은근한 짭짤함.깻잎 한 장의 무게감이 묵직하였다. 불 때서 밥한 진짜 가마솥에서 긁은 따끈한 누룽지!이제는 맛볼 수 없다. 이 깻잎도 앞으로 그리되지 않을까 싶다. 귀한 음식 선물 주신 그분, 선생님께 깊이 감사!! 더보기
가을 낙엽, 봄 낙엽 더보기
서내농원, 탄탄비빔면 무슨 농장 이름 같은데 엄연한 밥집이다. 강화읍에서 고려산 고비고개 넘는 길에 있다. 2층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든 것 같다. 식당 건물 옆 소나무 한 그루, 아주 근사하다. 두부요리 전문점이다. 매일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음식을 만든다. 두부전골, 두부두루치기 등이 있다. 두부가 맛있어서 한 모 사오려고 했더니따로 팔지는 않는다고 한다. 색다른 메뉴 하나, 탄탄비빔면!이름도 비주얼도 맛도 정말 색다르다. 면은 소면 국수와 냉면 중간 정도의 식감이다. 숙주랑 면을 같이 먹으면 씹는 맛이 더 좋아진다. 비빔 소스 맛이 독특해서 주인장에게 물었더니땅콩과 두부를 주원료로 만든다고 했다. 함께 얹어 나오는 돼지고기와 면의 조화도 순조롭다.호불호가 갈리는 맛일 듯한데, 나는 호였다. 더보기
부일식당 부대찌개 참 오래된 식당부일식당강화읍사무소 앞에 있다. 건물 외관도 내부 모습도 허름하다. 그래도 들어가 앉으면, 푸근하고 정겹다. 밥때마다 손님이 그득하다. 여러 종류 찌개가 있는데, 부대찌개가 대표 메뉴다. 이 집의 장점은 음식 퀄리티에 기복이 없다는 것이다. 찌개와 각종 반찬 맛이 언제나 준수하다. 경박하지 않다. 공기밥이 나오지만, 솥밥 이상의 맛이 있다. 가격도 순하다. 오랜 세월, 손님이 끊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