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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冊

《강화도-나를 채우는 섬 인문학》(공저) 강화문화원을 비롯해 공공기관에서 내는 책의 공저자로 참여한 일은 몇 번 있다. 판매용 단행본의 공저자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얼떨결에 그리되었다. 강화도 현지에 사는 덕분이다. 하지만, 나의 공저라고 말하기에는 매우 민망하다. 필자가 무려 12명이나 되고, 나는 글 한 편 보낸 것 외에는 한 일도 없다. 출판사에서 차린 밥상에 젓가락 하나 올린 셈이다. 부제로 삼은 ‘섬 인문학’에서 연상되듯, 이 책은 단순 역사서가 아니다. 단군, 무속, 성공회, 불교 그리고 이규보와 이건창 등을 다룬다. 볼만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참 좋다. 과감하게 시원하게 편집한 사진이 눈길을 잡는다. 더보기
《역사의 섬 강화도》 《역사의 섬 강화도》는 강화도 역사기행서입니다. 그러나 그냥 전등사가 어디에 있고, 보문사가 어디에 있다는 사실 정도만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강화도의 역사유적과 우리나라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강화도 문화유적 소개서와 간략한 한국사 교양서의 성격을 함께 갖습니다. 역사를 전공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도움될 게 없을 겁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도 졸업해버린 평범한 어른들에게는 뭔가 배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의 자녀를 두신 엄마 아빠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독자여러분의 강화도 여행이 그리고 역사 공부가 즐거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작가 코멘트(알라딘, 2002) 더보기
《강화도, 근대를 품다》 뒤표지 글 역사의 섬 강화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와 미국의 침략을 잇달아 받았던 섬, 운요호 사건과 강화도조약으로 근대를 여는 마당이 된 섬, 두드러진 구국 교육운동과 항일의병의 저력을 보여준 섬, 마침내 독립만세 뜨거움 가득했던 섬, 오히려 일본인 우습게 만드는 경제 독립운동이 일상이던 섬, 그래서 ‘NO JAPAN’의 선구가 되었던 섬. 이 섬 강화도엔 묘한 향기가 있다. 더보기
《숙종, 강화를 품다》 출판사(역사공간) 서평 중에서 숙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 바로 강화도다. 숙종은 오랜 세월 강화도에 공을 들였다. 즉위 초부터 ‘강화읍성’을 고쳐 쌓고 덕진진에 행궁을 짓게 하더니 세상을 떠나던 해에는 초루돈대를 완성하였다. 효종처럼 북벌을 밀어붙이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한 보장처를 갖추는 데 힘을 다했다. 진鎭·보堡 체제를 완성하고 수많은 돈대와 외성을 쌓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바다 건너 김포 땅에 문수산성을 쌓았다. 50개가 넘는 돈대 대부분이 숙종 때 세워졌다. 강화도 태생의 저자는 교사로 근무하며 강화도 역사를 통해 한국사의 깊이를 더하는 연구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2013년에는 강화역사문화연구소에서 ‘숙종 시대의 강화도’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으며, 100여 권 이상의 관련 문헌을 수집.. 더보기
《왜 몽골제국은 강화도를 치지 못했는가》 머리말 중에서 “동서양 많은 나라가 몽골이 쳐들어가자마자 무너졌습니다. 버텨낸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고려는 수십 년 항쟁을 계속하며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이 책에 고려시대 대몽항쟁對蒙抗爭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백성의 힘’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항전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갑니다. 대몽항쟁 기간 고려의 도읍지였던 강화도의 존재에 주목합니다. 몽골군은 전 국토를 짓밟았지만, 고려의 심장부인 강화도는 한 번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강화도 조정이 오롯이 유지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끈질기게 항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몽골군이 강화를 치지 못한 이유가 뭘까? 강화군과 김포시를 잇는 강화대교 길이가 700미터에 불과합니다. 한강 다리들보다도 짧습니다. 아무리 물을 .. 더보기
《나는 오늘도 선생이다》, 교육 에세이 2006년입니다. 그해, 수필집 《가슴으로 크는 아이들》을 냈습니다. 첫 책은 아니지만, 첫 수필집이라 더 정이 가는 책입니다. 학교와 가정이라는 두 공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좀 이르게 절판되었습니다. 아팠습니다. 2015년에 두 번째 수필집 《나는 오늘도 선생이다》를 냈습니다. 처음 맘먹었던 책 제목은 ‘벌거벗은 선생님’이었습니다. 이 책에 《가슴으로 크는 아이들》에 실었던 글의 일정 부분을 옮겨왔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선생이다》는 3부로 구성했습니다. ‘교사가 교사에게’,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사랑하는 나의 가족’입니다. 정호승 선생님께서 추천사를 주셨습니다. * 추천사 * 책을 읽다보면 책갈피에서 글쓴이의 향기가 솔솔 배어나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 더보기
《강화도史》 출판사(역사공간) 서평 선사부터 근대까지 주요 사건이 펼쳐진 무대였던 탓에 한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섬, 강화도. 국가 지정 문화재와 지방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섬 자체가 문화재라고 할 만한 강화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우리 역사의 흔적과 숨은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강화에서 나고 자라 여전히 그곳에서 살고 있는 저자만이 들려 줄 수 있는 이야기, 강화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이야기. 선사부터 강화도조약까지 죽 거슬러오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특별하고 맛깔스런 강화도 역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이곳이 왜 기쁨과 눈물과 비탄의 눈물이 함께 고여 있는 ‘교훈의 땅’인지 알게 된다. 동막해변 갯벌에서 출토된 토기, 강화 곳곳에 우뚝 서있는 고인돌, 위급한 사태를 위해 설치한 봉수대와 돈대, 저자는 아.. 더보기
《한국사 키워드 배경지식》, 한국사 개설서 한국사 기초를 다지려는 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각종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 내신과 수능에 대비하는 고등학생 여러분. 이런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더보기
《연산 광해 강화》, 연산군과 광해군을 말하다 연산군과 광해군, 굳이 덜어내지 않고 더하지도 않고 그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강화도와의 인연도 돌아본다. 다음은 《연산 광해 강화》의 서문이다.  들어가는 글 연산군, 광해군.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두 사람.한 사람은 조선의 열 번째 임금, 한 사람은 열다섯 번째 임금.27명 조선의 군주 가운데 ‘반정’으로 폐위된 비운의 주인공.이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 강화에 유배되었다는 것.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더 많은 법.역사에서 배운다는 것은 살아낼 교훈을 얻는다는 것.하지만, 교훈을 목적으로 역사를 읽는다는 건 좀 권태로운 일.그냥 읽으며 산 숲에서 밤알 줍듯, 알아가는 재미도 소중하다.독후, 딱이 교훈 같은 게 남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고. 읽다가 문뜩 멈추고저 사람, 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