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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冊

《강화도-나를 채우는 섬 인문학》(공저)

강화문화원을 비롯해 공공기관에서 내는 책의 공저자로 참여한 일은 몇 번 있다. 판매용 단행본의 공저자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얼떨결에 그리되었다. 강화도 현지에 사는 덕분이다.

 

하지만, 나의 공저라고 말하기에는 매우 민망하다. 필자가 무려 12명이나 되고, 나는 글 한 편 보낸 것 외에는 한 일도 없다. 출판사에서 차린 밥상에 젓가락 하나 올린 셈이다.

 

부제로 삼은 섬 인문학에서 연상되듯, 이 책은 단순 역사서가 아니다. 단군, 무속, 성공회, 불교 그리고 이규보와 이건창 등을 다룬다. 볼만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참 좋다. 과감하게 시원하게 편집한 사진이 눈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