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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강화선비지향포럼과 《강화선비》

 

강화에 각종 공부 모임이 참 많은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모임도 여럿이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맛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강화선비지향포럼은 내가 관심을 두고 마음으로나마 성원하는 모임이다. 허울 선비가 아니라 진짜 선비의 삶을 추구하는 분들이 모인 것 같다. 특히 존경스러운 것은, 회원 대개 연령이 70~80대라는 점이다. 90대도 계시다. 

이분들이 1년에 한 번 내는 강화선비라는 간행물을 만났다. 빨강 표지가 인상적이다. 소논문 여러 편과 회칙, 연혁 등이 실렸다. 공부 모임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혁에 따르면, 20222월에 이성동·이진환·이은용 선생님 주도로 강화선비지향포럼을 결성했다. 회장은 류중현 선생님이 맡았다. 정기적인 학술토론회를 거쳐 202312월에 강화선비창간호를 냈다. 창간호에는 선비정신, 송암 박두성, 갑곶 순교성지, 계명의숙, 원교 이광사 등을 주제로 한 글이 실렸다.

20249월부터 이성동 선생님이 제2대 회장을 맡고 있다. 12월에 강화선비2호를 냈다. 보창학교, 행촌 이암, 교동도, 양도초등학교, 하곡 정제두, 강화 인삼 등을 다뤘다.

강화선비지향포럼에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선비다운 모범적인 삶을 사는 어른을 뽑아 강화선비추대패를 올리는 일이다. 2022년에 고 김용은 선생님이 1회 강화선비추대패를 받으셨고, 2023년에 김성수 주교가 2회 강화선비추대패, 2024년에는 이서성 선생님이 3회 강화선비추대패를 받으셨다.

회원 명부를 보니 현재 회원이 16명이다. “회원은 강화군 내에 거주하며 본회의 목적에 찬동하는 자로서 회원 2인 이상의 추천과 회원 전원의 찬성으로 입회한다.”라고 회칙에 규정했다.

이제 올해 말에 강화선비3호가 나올 것이다. 3호에서는 어떤 내용이 소개될지 기대된다. 아무쪼록 회원분들의 건강을, 더불어 건필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