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 퇴직한 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그래도 인연이 이어져서
한 해에 서너 번, 회의 참석하러 학교에 갑니다.
가는 길, 살짝 설렙니다. 출근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갔다가 학교 건물 외벽에 커다랗게 걸린
詩를 만났습니다.
학교 홍보나 뭐 그런 종류의 글이 아니라
고운 시구를 내걸어서 참 좋았습니다.
학교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주는 후배 교사들이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