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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학교에서 詩를 만나다

 

 

 

중도 퇴직한 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그래도 인연이 이어져서

한 해에 서너 번, 회의 참석하러 학교에 갑니다.

가는 길, 살짝 설렙니다. 출근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갔다가 학교 건물 외벽에 커다랗게 걸린

를 만났습니다.

학교 홍보나 뭐 그런 종류의 글이 아니라

고운 시구를 내걸어서 참 좋았습니다.

학교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주는 후배 교사들이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