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물던 다른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 중이다.
전 블로그에 올렸던 옛글을 하나하나 보면서 나는 다시
교사 시절의 향수에 잠긴다.
그래도 인복은 있어서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다음 글은 2016년 4월에 올렸던 것인데, 옮겨왔다.
경수샘!
스트레스 심해 보이세요….
이래저래 업무 굉장히 많으셔서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 힘드신 거, 잡일들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시고요!!
소소하게 많이 웃는 일 있어야 하는데 ㅠㅠ
멋진 부장님 보며 저는 힘을 얻는데 우리 경수샘은…. ㅠㅠ
빠샤!! 제 기를 드릴게요! 빠샤빠샤!!
힘내세요.^^ ♡
-○○○ 드림
아닌 게 아니라 참 힘들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래도 가급적 티 안 내려고 하는데, 딸뻘 선생님한테 들켰다.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책상에 따끈한 홍삼차가 있었다.
홍삼차 종이컵에 포스트잇 편지.
직책이 부장임에도 부장소리 듣기 싫어하는 걸 알고
아이들처럼 “경수샘”이라고 썼다. 고맙다.
뭐든지 도와주려고 애쓰는 우리 부서 선생님들 덕에
나는 오늘도 다시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