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날이 꽤 많이 쌓여 이제는
세상을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아니었다.
알기도 이해하기도 점점 어려운 세상이다.
옆을 보고 뒤를 보고 위를 올려봐도
가해자들은 더 뻔뻔해만 지고
심지어 당당해 보이려고 애쓴다.
까마득 낭떠러지 향해 달려가는 쥐떼
생각이 드는데
비상식이 판치는 세상인지라
그게 살길이라 믿고 달리는 모양이다.
도대체 왜들 저러지?
처지 바꿔 생각해봐도
도시 이해 못 하는 나는
웬만큼 세상을 안다는 생각을 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