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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세상을 안다고 생각했다만

살아온 날이 꽤 많이 쌓여 이제는

세상을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아니었다.

알기도 이해하기도 점점 어려운 세상이다.

옆을 보고 뒤를 보고 위를 올려봐도

가해자들은 더 뻔뻔해만 지고

심지어 당당해 보이려고 애쓴다.

 

까마득 낭떠러지 향해 달려가는 쥐떼

생각이 드는데

비상식이 판치는 세상인지라

그게 살길이라 믿고 달리는 모양이다.

 

도대체 왜들 저러지?

처지 바꿔 생각해봐도

도시 이해 못 하는 나는

웬만큼 세상을 안다는 생각을 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