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왔다가
갔습니다.
봄비입니다.
흠뻑 적셔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촉촉합니다.
덕분에 신록이 제 빛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바라본 남산이 곱습니다.
고려궁지 은행나무도 제대로 봄입니다.
신록꽃을 피웠습니다.
고려궁지 은행나무
당신 찾아 나섰다가 엇갈릴까봐꼼짝 말고 있으라던 말씀 생각나 한 발짝 움직임 없이 이 자리에 700년당신 보려 늘어난 목 지탱하려고 땅 밑으로 발가락만 키웠습니다당신 몸 흙 속에서 느껴볼
www.ganghwad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