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석모도 보문사
변함없이 보문사는 커 가는 중
용왕전이 새로 생겼고
청풍루라는 누각도 거의 완축 단계
얼마나 더 커질지
부처님도 모르실 듯
내 보문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여기
갈 때마다 꼭 둘러보는 한 뼘 초가
스님의 수행 공간
밖으로만 빙빙 돌며
저 안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
하던 곳
그런데
없다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 건 아니고
이름하여 리모델링
이렇게 기와집이 되었다
난 또 하나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