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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보문사에서 사라진, 내가 잃어버린

오랜만에 찾은 석모도 보문사

변함없이 보문사는 커 가는 중

용왕전이 새로 생겼고

청풍루라는 누각도 거의 완축 단계

얼마나 더 커질지

부처님도 모르실 듯

 

내 보문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여기

 

 

갈 때마다 꼭 둘러보는 한 뼘 초가

스님의 수행 공간

밖으로만 빙빙 돌며

저 안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

하던 곳

 

그런데

없다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 건 아니고

이름하여 리모델링

이렇게 기와집이 되었다

 

 

난 또 하나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