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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어느 날 문뜩

 

 

당신 집 앞을 지납니다

 

......

 

당신 집 앞을 지났습니다

 

공연히 뒤돌아봅니다

 

두 번인가

 

아니, 세 번일까

 

몰라

 

강산이 변했습니다만

 

여전히 당신은

 

불쑥

 

내 가슴을 찌릅니다

 

나는 오늘 그래서 아픕니다.

 

 

〈사학연금〉 2023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