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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향수를 부르는 깻잎

 

 

저녁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반찬을 거의 한 가지만 해서 먹은 것 같다.

깻잎 반찬.

이런 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야리야리한 깻잎을 된장에 박아 아주 오래도록 삭힌 거.

이걸 집사람이 밥할 때 밥솥에 넣어 쪘다.

은은한 된장 향, 은근한 짭짤함.

깻잎 한 장의 무게감이 묵직하였다.

불 때서 밥한 진짜 가마솥에서 긁은 따끈한 누룽지!

이제는 맛볼 수 없다.

이 깻잎도 앞으로 그리되지 않을까 싶다.

귀한 음식 선물 주신 그분, 선생님께 깊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