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아, ‘소확행’은 말이다 아들, 잘 있는가. 창을 등지고 앉아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햇살 덕분에 등이 따듯하여 추위를 잊는다. 여름 햇살은 그리도 밉더니 겨울 햇살은 이리도 고맙구나. 아빠에게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단다. 취미라고 말하고 보니 쑥스러운데 사실은 TV 드라마 보기란다. 직장 나갈 때는 거의 보지 않던, 볼 수도 없었던 연속극을, 퇴직한 지금은 잘도 본다. 어떨 때는 월화 드라마, 수목 드라마, 주말 드라마까지 다 ‘본방사수’할 때도 있단다. 의외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요즘은 ‘SKY 캐슬’을 흥미 있게 보고 있다. 자식을 명문대 보내려는, 대한민국 상위 0.1% 가정의 ‘노오력’을 기둥으로 이런저런 생각거리를 엮어나가는 이야기란다. 당연히 꾸며진 그리고 과장된 이야기이지만, 그 행간에서 작금의 현실도 읽히는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