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수목원.
꽃은 없고요, 단풍도 없습디다.
시월이 시작된 날, 수목원 색깔은 여전히 여름빛.
달달한 바람과 흙내 그리고 풀벌레 소리
간간이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립디다.
아스팔트 주도로 말고 샛길로 오르길 잘했습니다.
데크길도 잘 정비돼서 좋았습니다.
곳곳 의자도 고맙습니다.
새집에는 새 아닌, 거미가 살고요
산에는 멧돼지가 사는 모양이에요.
맑은 날씨 덕분에 저 멀리 교동대교가 보이고
그 너머 북한 땅도 보입디다.
오기를 잘했다!
아, 입장료 사라진 것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