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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常

노모의 소망

사는 게

여전히 눈 뜨고 있는 게 이제

죄짓는 거 같아서

차마 드러내 말하지 못한다만

 

아들아

날 바라봐 주지 않겠니

눈동자에 따듯함 한 숟갈 넣어

이 애미 보아주지 않으련

 

아들아

목소리에 촉촉함 딱 한 숟갈만 담아서

엄마!

불러주지 않겠니

 

그리고 아들아

이 애미 손 한번 꼬옥

잡아주지 않으련

그 옛날처럼

 

애고, 내가 욕심이 과했나 보다.